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전장연, 발달장애인까지 탈시설 사업 확대해 돈벌이로 삼아"
▷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전국장애인차별연대의 탈시설 사업 비판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이하 ‘부모회’)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탈시설 사업을 비판하며, 무연고발달장애인을 구하기 위해서 이들의 사업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장연이 장애인탈시설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무연고발달장애인들이 집단 학대에 노출되어 있고, 심지어 사망사고도 빈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모회는 전장연이 무연고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돈벌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즉시 처벌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모회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탈시설 사업의 핵심은 장애인임대주택지원사업과 활동지원사업입니다.
보건복지부가 2024년도
기준 장애인활동 지원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약 2조 원, 여기에
각 지자체의 지원금을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지는데요. 부모회는 “활동지원센터가
예산의 25%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경기도 모 지자체의 자립센터를 보면 연간 1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활동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전장연이 큰 규모의 이익을 향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애인탈시설 사업은 전장연 박경석 상임대표를 위원장으로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산하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과 공유하고 있는데, 전장연을 구성하고 있는 지체장애인이 사업권을 갖고 행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탈시설로드맵의 주요한 대상은 발달장애인입니다. 부모회는 “발달장애인들은 의사표현이 불가능하고 가스라이팅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진다. 특히, 무연고 발달장애인들은 가장 좋은 사업의 대상”이라며, 전장연이 이들에게까지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집단학대는 물론 사망사건까지 발생했는데 무연고자라는 이유로 신속하게 묻혔다고 밝혔습니다.
부모회가 확인한 학대·사망 사례만 벌써 3건인데요.
24일 오후, 부모회는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장애인탈시설 사업의 철폐와 함께 무연고발달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전장연을 비판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강력한 추위 속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의 부모들이 모여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 자리에서, 지난달 장애인시설에 아이를 입소시킨 학부모 민경애 씨는 “아이가 입소부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떻게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부족한 부분도 감싸주는 복지사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사랑과 함께 안전한 돌봄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기쁘게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 씨는 “자립이나 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들은 자립을 도와주고, 자립이 불가능한 중증발달장애인은 안전한 돌봄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지내야 한다”며, “실패한 장애인탈시설 사업을 보건복지부에서는 당장 멈추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씨는 의사나 전문가들의 정확한 판단 없이 중증발달장애인들이 사회밖으로 나갈 수 없게끔 탈시설사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뒤이어 발제자로 나선 최은순 부모회 경기지부장 역시 “얼마 전 전주에서 만 64세 중증지체 장애인을 자립시켜, 시범사업 주택으로 간 지 3개월 만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자폐성 장애는 고기능 자폐를 제외하고는 보호와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애인 유형별 거주시설이 필요한 이유는 각각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받아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증발달장애인의 부모 변현숙 씨는 “전장연의 박경석 상임대표가 이사로
지냈던 시설에 아들이 지내고 있다”며, “보호자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잠시 주춤했으나, 탈시설이 멈춘 건 아니다. 몰래
발달장애인들을 내보내고 있는 폐쇄위기 시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변
씨는 “자립주택에서 관리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는 중증발달장애인이 자꾸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방지하려면 시설을 더 많이 지어야 하고, 낡아빠진 탈시설정책은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뒤이어 발제자로 나선 박충열 씨는 “딸이 탈시설 정책으로 인해 20년간 잘 지내고 있던 향유의 집에서, 시설 폐지의 이유로 강제로 쫓겨났으며, 자립이 불가능한 최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쫓겨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향유의 집은 2020년부터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설에서 나간 장애인들 중 사망자가 8명이나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자립사업이 기본적으로 허술한 건 물론, 의료지원 시스템 역시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는데요.
박충열 씨 曰 “전 정부에서 시작한, 폐쇄적이고 불완전한 자립지원 시범사업이 사망자가 속출하는 실패한 사업임을 현 윤석열 정부는 진정 모르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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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