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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에 봄 찾아오나... 지난달 기준 생산, 출하 모두 증가세

▷ 제조업 생산 전월대비 3.3%, 전년동월대비 5.3% 증가
▷ 반도체 회복세 돋보여

입력 : 2023.12.28 10:45 수정 : 2023.12.28 10:48
국내 제조업에 봄 찾아오나... 지난달 기준 생산, 출하 모두 증가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리나라 제조업에 봄이 찾아온 듯합니다. 통계청의 ‘2023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전산업군에서의 생산은 전월대비 0.5% 늘어났으며, 이를 광공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11월 광공업의 생산은 광업 및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3%의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광공업의 출하 역시,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에서 늘어 전월대비 5.2% 상승했습니다. 광공업 전 분야에서 활기가 엿보입니다.

 

특히, 제조업의 회복세가 돋보입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3.3%,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는데요. 반도체의 경우, 전월대비 생산이 12.8%, 전년동월대비 42.4% 늘어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02211월의 성적(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22.6%)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셈입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기계장비(8.0%), 통신·방송장비(14.8%) 등이 전월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1차금속(11.2%), 금속가공(6.7%), 석유정제(3.4%) 등은 전년동월대비 생산 실적이 개선되었습니다.


제조업 내 출하 또한 반도체가 견인했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출하는 전월대비 5.2%, 전년동월대비 7.0% 늘어났는데, 반도체의 경우 각각 30.2%, 80.1%가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출하가 늘어났다는 건 곧 쌓여 있던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로, 반도체 재고는 전월대비 3.8%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전년동월대비 0.6% 증가

제조업 가동률지수 전월대비 2.6% 증가

 

광업과 제조업의 활력은 지난해부터 관측된 바 있습니다.

 

통계청의 ‘2022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과 제조업의 10인 이상 사업체수는 73,595개로 전년 대비 731(1.0%)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2991천명으로 전년 대비 43천명(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출하액은 2,044.2조 원, 전년 대비 275.2조 원(15.6%) 상승했으며, 부가가치는 726.5조 원으로 82.8조 원(12.9%) 증가했습니다. 사업체당 출하액과 부가가치도 각각 278억 원, 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억 원(14.4%), 10억 원(11.7%) 늘었습니다.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의 ‘2023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중 업황 BSI70으로 전월과 동일하였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p 오른 69로 나타났습니다. 자금사정을 제외한 매출과 채산성 BSI의 다음달 전망이 각각 3p, 1p 상승했는데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자료

 

다만,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여러가지 애로사항은 남아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22.2%)이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20.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1.7%)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출부진(11.5%)과 원자재 가격 상승(8.5%), 자금부족(6.7%) 등도 여전한 경영애로사항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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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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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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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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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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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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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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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