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동 걸리나... "조사 필요해"
▷ 일본제철, 지난 18일에 140억 달러로 US스틸 인수
▷ US스틸 CEO는 긍정적이나.. 정부 비롯한 반발 심해
US스틸이 소유한 공장에서 노동자가 일하는 모습 (출처 = US스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8일, 일본 굴지의 철강기업 일본제철은 미국의 US스틸을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은 약 140억 달러, 원화로 무려 19조 원에 달하는 거금인데요.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경색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나 라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은 “US스틸이 일본의 경쟁 철강기업에게 인수되는 건 미국 정부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US Steel’s potential acquisition by a Japanese rival steelmaker may face pushback by the US government”)는 말을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인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산업적인 이유가 큽니다. 라이몬드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미국의 철강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President Biden is so focused on making sure that we have a vibrant steel industry in the United States for national security purposes”)며, 일본제철의 인수가 미국의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라이몬도 장관은 일본제철의 인수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외국 회사가 미국의 철강기업을 인수하는 거래 자체에 대해선 조사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압박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지나 라이몬도 美 상무부 장관 曰 “우리는 미국의 철강 산업과 생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기 때때문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면밀한 조사를 받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I think it’s fair to say it would
receive a good bit of scrutiny, because we have to protect the US steel
industry, US production and US steel workers”)
US스틸은 한 때 미국의 철강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엘버트 개리(Elbert H. Gary), 앤드류 카니지(Andrew Carnegie), 제이피모건, 찰스 슈바프(Charles Schwab)가 손을 잡고 설립한 US스틸은 미국의 건물은 물론 다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건축물에 철강을 공급했습니다.
US스틸 측이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U. S. Steel has played an integral part in the history of the United States”)고 자신할 정도입니다.
US스틸은 제조업이 전세계적인 트렌드일 때는 승승장구했습니다만, 산업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가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US스틸은 210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는 美 유통대기업 월마트의 2주 매출과 거의 비슷합니다.
US스틸의 CEO 데이비드
버릿(David Burritt)은 일본제철의 인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난 18일 “우리는
이 조합이 모두를 위한 최선이라고 확신한다”(“We are
confident that … this combination is truly best for all”)며,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보장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해줄 것”(“Today’s announcement also
benefits the United States — ensuring a competitive, domestic steel industry,
while strengthening our presence globally”)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정부를 포함해 미국의 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 역시 일본제철의 인수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철강노조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일본제철의 인수를 막아야 한다며, 해당 거래가 “탐욕스럽고”(“greedy”), “근시안적”(“shortsighted)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US스틸의 경쟁사 중 한 곳에서도 일본제철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클리브랜드 클리프(Cleveland-Cliffs)의
CEO 루렌코 곤칼브스(Lourenco Goncalves)는
“미국 내에서 우리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리는 외국인이 (US스틸을) 소유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외국 기업이 미국의 일자리를 결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0개
Best 댓글
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