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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

▷ 남미 국가들 중 처음으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맺어
▷ 브라질, 남미의 자원부국이자 경제적으로 상승세

입력 : 2023.11.24 15:23 수정 : 2024.06.04 13:39
한-브라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24,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마르시오 엘리아스 로사(Márcio Elias Rosa)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 차관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남미 국가들 중에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맺는 건 처음입니다.


★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TIPF): 공급망은 물론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새로운 통상이슈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 UAE, 도미니카공화국, 헝가리, 바레인, 폴란드, 마다가스카르, 우즈벡, 핀란드,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카타르와 TIPF를 체결했으며 브라질이 12번째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통해 호혜적인 협력사업들을 적극 발굴, 추진해나감으로써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의 깊이와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전했는데요.


우리나라가 브라질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브라질이라는 나라의 경제적 가능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기준 세계 7위의 인구 규모(2.15억 명)이며, GDP는 세계 11(19,200억 불)입니다.


남미 시장 중에선 가장 덩치가 큰 데다가, 니켈과 리튬, 희토류, 흑연 등의 매장량도 풍부한 자원 부국입니다. 지난 1959년에 우리나라는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브라질과 외교관계를 맺었고, 브라질은 지금까지도 중남미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인데요.


이러한 브라질은 최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1월에 출범한 룰라 정부는 브라질의 경제성장을 촉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신성장프로그램(Novo Programa de Aceleração do Crescimento, Novo PAC)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디지털, 보건의료,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주요 내용이었으며 향후 4년간 27개주에 약 3,4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연방 정부 예산이 약 720억 달러, 국영기업이 약 700억 달러, 금융기관 720억 달러, 민간기업 약 1,250억 달러로 원화로 총 445조 원 규모에 달하는 공격적인 투자 사업인데요.

 

한국무역협회(KOTRA)에 따르면, 신성장프로그램의 주요 투자 분야는 9개입니다. △인터넷 보급과 연결성 보건의료 교육 사회 인프라 지속가능한 도시 수자원 향상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에너지 전환과 안보 국방 등인데요.


이 중 주목해야할 건 지속가능한 도시에너지 전환과 안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입니다. 이들 분야의 예산 규모는 각각 1,220억 달러, 1,080억 달러, 942억 달러로 신성장프로그램 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빈민가 도시화, 연방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 북동부와 아마존의 전력 보급률 상승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KOTRA브라질은 최근 곡물, 광물 등의 수출 호조와 안정적인 환율 및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견고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과거보다 국가 신뢰도가 높아졌다, 신성장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민간 분야에서 향후 4년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국 기업들의 인프라 건설, 관련 기자재 등의 수출 및 투자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브라질의 전기차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을 지탱하는 효자 종목입니다.


브라질에서의 수요를 바탕으로 자동차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KOTRA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브라질 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39701대로 전년동기(25536) 대비 6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V형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가, 일부 브라질 주정부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등록세(IPVA)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브라질 시장 내 우리나라 전기차의 점유율이 비교적 낮다는 겁니다.


브라질 내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가장 큰 곳은 도요타(28%)이며, BYDGMW 등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대의 코나(Kona)와 기아의 EV6가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 스웨덴(Volvo) 등의 브랜드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KOTRA미국과 유럽,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브라질 자동차 소비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필요가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도 추진해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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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