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치 업계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
▷전 세계적으로 공고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치 업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한 때 일본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50.3%를 기록하며,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일 반도체 협정’ 체결, 일본 거품경제 붕괴로 인한 금융 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1990년대 이후 일본 반도체는 내리막길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6%로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9% 대만에도 뒤져지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일본 반도체가 급속도로 몰락한 것과 달리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치업계는 시장에서 3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세계적으로 공고한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세계 최첨단 반도체 업체들과 거래를 지속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는
다음 세대로 넘어 갈 때마다 연구개발비 상승이 동반될 수밖에 없지만 제조 장치 업체가 첨단 반도체 업체의 개발 파트너로서 미세화 기술을 배우고, 다음에 있을 미세화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온 것입니다. 이 덕분에 매출액 순위 상위를 유지하는 일본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의 해외
매출 비율은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는 극도로 미세화되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에 빠른 적응과 함께 칩렛,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등 반도체 조립이나 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후공정 과정’에서도
큰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칩렛: 여러 기능을 갖춘 칩을 개별로 설계해 하나의 칩으로 결합하는 기술
★반도체
패키징 기술: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칩의 배치나 칩간 연결성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
대표적으로
웨이퍼(반도체 원판)에서 개별 다이(개별 단위 칩)를 잘라내는 다이싱 시장은 일본의 디스코가 장악하고
있으며, 웨이퍼에서 잘라낸 칩을 수지로 밀봉하는 공정인 몰딩은 TOWA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 일본의 후공정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일본에 진출해 오는 해외 반도체 업체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만 반도체회사 TSMC는
2022년 6월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개발 거점을 마련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요코하마시에 300억엔(약 3000억원)을 투입해
후공정 개발거점과 시제품 라인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치 업계의 앞날이 마냥 순조롭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의 상승으론 이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엔저 추세가 강한 상황에서도 일본 반도체 제조 장치의 시계 시장 점유율은 30%를 밑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4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액의 EUV 노광 장비 시장을 네덜란드의 ASML에서
독점하고 있으며, 노광 장치 시장에 필적하는 규모인 에칭 장비 시장에서도 미국의 램리서치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반도체 제조 장치 업계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 역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반도체 제조 장치 업계는 2021년 기준 매출 순위 상위 30사 중 5개 업체에 불과했지만, 미중
마찰로 인한 첨단장비 수입 금지되면서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 육성과 장비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중국의 대표적 반도체 장비 업체인 NAURA는 2023년
상반기에 84.3억 위안을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제조 장치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
제조 장치 업계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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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