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역사상 가장 따뜻한 10월... 온실가스 농도도 사상 최고치

▷ 2023년 10월, 역사상 온도 가장 높아
▷ 온실가스 농도도 최고치... 커지는 환경 우려

입력 : 2023.11.16 15:34 수정 : 2023.11.16 15:38
역사상 가장 따뜻한 10월...  온실가스 농도도 사상 최고치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0월은 역사상 가장 따뜻한 10월이었습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C3S)에 따르면 지구의 월간 기온이 10월에 다시 한번 경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1~2020년 평균보다 무려 0.85°C가 높았고, 올해 이전에 가장 따뜻했던 10월달보다 0.40°C 상승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는 이에 대해 “2023년이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This means that 2023 is almost certain to be the warmest year on record”),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 평균 기온은 사상 최고치, 산업화 이전보다 1.43°C 높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열을 대기 안에 가두게끔 만드는 온실가스, 이 온실가스의 농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5일 발표된 세계기상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CO2)의 전 세계 평균 농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도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요.


 

10월 지구 이상 기온 그래프 (출처 = WMO)

 


★ 온실가스 유형

이산화탄소(CO2): 기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로, 주로 화석 연료 발전이나 시멘트 생산으로 인해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 효과에 약 64%의 영향을 미친다

메탄(CH4): 메탄의 40%는 습지나 흰개미 등 자연에서 발생하며, 60%는 화석 연료 발전 등 인위적으로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 효과에 약 16%의 영향을 미친다

아산화질소(N2O): 자연에서 60%, 산업 활동에서 40%가 배출되며 오존층을 파괴하는 강력한 온실가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아산화질소의 증가량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율은 전년도 및 10년 평균보다 약간 낮았습니다만, WMO탄소 순환에서의 자연적이고 단기적인 변화 때문으로 보이며, 산업 활동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But it said this was most likely due to natural, short-term variations in the carbon cycle and that new emissions as a result of industrial activities continued to rise”)고 이야기했습니다. 최근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율이 다소 주춤한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 산업 활동을 통해 탄소의 총량 자체는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메탄과 아산화질소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WMO 사무총장은 수십년 간 이어진 과학계의 경고,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 수십 건의 기후 회의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Despite decades of warnings from the scientific community, thousands of pages of reports and dozens of climate conferences, we are still heading in the wrong direction”)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의 온실가스 농도면, 지구 기온이 파리기후협정 때 인류가 정한 목표를 훨씬 초과해 상승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현황 (출처 = WMO)

 


그러면서, 극심한 더위와 비,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양열과 산성화 등 더욱 극단적인 날씨가 동반될 것”("This will be accompanied by more extreme weather, including intense heat and rainfall, ice melt, sea-level rise and ocean heat and acidification")이라는 전망을 덧붙였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사회 경제적, 환경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선 화석 연료의 사용을 신속하게 줄여야 한다고도 주장했는데요.


보통 대기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5%는 바다가, 30%는 숲이 흡수합니다.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흡수량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보통 절반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는 자연이 해결합니다. 남아있는 45%의 이산화탄소는 현재까지도 대기 중을 떠돌고 있습니다.


배출이 계속되는 한,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계속 축적되어 기온 상승을 유발합니다. 이산화탄소의 수명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도 기온 상승을 막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대기 중 과도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는 없다(There is no magic wand to remove the excess carbon dioxide from the atmosphere”), 온실가스 농도 등 기후변화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2

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3

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4

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5

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6

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7

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