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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길어지고 심화된다"... 21세기 후반이면 극한 열스트레스 발생일 11배 증가

▷ 기상청 전망, 여름철 평균 열스트레스 지수 26.1도에서 33.6도까지
▷ 한반도, 중국 북동부 다음으로 열스트레스 지수 가장 많이 증가
▷ 쿠팡, 아마존 등 폭염에 노출된 실외 근로자 파업에 나서기도

입력 : 2023.08.02 13:40 수정 : 2023.08.02 13:41
"폭염, 길어지고 심화된다"... 21세기 후반이면 극한 열스트레스 발생일 11배 증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역사상 가장 더운 7월을 겪은 가운데, 현 상황이 유지되면 사람들이 겪는 극한 열스트레스의 발생일이 11배 늘어날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 열스트레스 지수

여름철 강한 일사와 약한 풍속을 가정하여 분석한 지수, 인간이 실제로 느끼는 열 스트레스를 단계별로 표현

 

기상청의 설명에 따르면, 한반도/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름철 평균 열스트레스 지수는 현재 26.1℃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21세기 후반기면 이 열스트레스 지수가 3.1~7.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면적 중 10% 이상에서 상위 5% 기준값을 초과하는 날인 극한 열스트레스일역시 현재 4.7일에서 42.8~103.8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극한 열스트레스일의 최대 지속 기간은 현재 2.4일에서 15.1~68.2일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입니다. , 동아시아 사람들이 겪는 더위의 강도와 기간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한반도는 동아시아 6개 권역 중 중국 북동부지역 다음으로 열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산간지역을 제외하고,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륙과 해안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름철 열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분포를 보였는데요.

 

국토 전 권역에서 현재 9일 미만으로 발생하는 극한 열스트레스일이 21세기 후반기면 90일 이상, 6월 중순에서 시작하여 9월 중~하순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지속기간이 현재 3~4일에서 70~80일로 늘어난다는 전망입니다.

 

유희동 기상청장 曰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극심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온열질환과 관련된 미래의 열스트레스 정보는 매우 중요

 

결과적으로 친환경적인 부문에서 유의미한 발전이 없다면, 열스트레스 지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곧 인명(人命)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미 올해 여름간 온열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1명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이에 열스트레스 지수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실외 근로자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한 투쟁에 나섰습니다.

 

지난 1,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81일 쿠팡 인천4물류센터 오전 10시 기준 4층 기온 34.2, 습도 58%, 체감온도 35를 기록했다며,쿠팡은 지금 당장 안전보건규칙대로,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대로 폭염 시기 휴게시간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루 파업에 돌입한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매시간마다 15분의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하는 쿠팡이 하루에 불과 1, 20분의 휴게시간을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아마존(amazon)의 배송기사들도 비슷한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외신 Grist의 보도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마존의 트럭기사들은 지난 6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싱(Singh)이라는 한 트럭기사는 때때로 트럭의 뒤쪽이 135℃에 이르는데, 냉각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 않다”(Sometimes it reaches 135 degrees in the rear of the truck and there’s no cooling system”),뒤쪽에서 머무르면 오븐에 있는 것 같다.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끼면서 실제로 별이 보일 정도다”(It feels like an oven when you step back there. You instantly start feeling woozy, and it’s gotten to the point where I’ve actually seen stars”)고 밝혔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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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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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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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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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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