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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취임 하루만 대국민 사과…”KBS 공정성 훼손에 깊은 유감”

▷박민, 대국민 기자회견 열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민주당, “당장 사장 자리를 그만두는 게 자신에게 좋을 것”

입력 : 2023.11.14 15:20 수정 : 2024.06.10 17:15
박민 KBS 사장 취임 하루만 대국민 사과…”KBS 공정성 훼손에 깊은 유감” (출처=KBS 홈페이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대표 프로그램인 아홉시 뉴스(뉴스9)가 이른바 검언유착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자가 기소됐다장자연 씨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 씨를 출연시켰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의혹을 집중 보도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면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다오보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주요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사장은 또 KBS TV 수신료 분리징수와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하며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올해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제작비 낭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저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임금의 30퍼센트를 삭감하고,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 인력 구조를 개선할 것이며 구조조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 사장이 취임 후 KBS 뉴스와 라디오 등의 앵커와 진행자를 대거 교체한 것에 대해 군사쿠테타를 방불케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박 사장 취임 첫날, 보도∙시사∙교양∙라디오 총괄책임자 5명이 물갈이돼 공식인 상황이라며 박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유린해도 괜찮다는 말이냐. 방송은 국민의 것이지, 권력의 것이 아니다라며 당장은 방송장악 시나리오가 성공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적, 정치적 책임은 물론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사장을 그만두는 게 자신한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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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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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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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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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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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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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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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