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노조, "교육의 질 저하 초래하는 특별양성체제 반대한다"
▷교육의질 저하 초래...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확충해야
▷장은미 위원장 "차별적 인식 멈추고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인정하라"
▷이혜연 사무총장 "아직 확정된 내용 아니야...성급한 기자회견"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이하 특수교사노조)이 유보통합의 교사 양성체제 방안 중 하나인 특별양성체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이하 특수교사노조)는 31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특별양성체제를 통한 유아특수교사로의 자격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별양성체제란 장애영유아보육교사가 유아특수교사 자격 취득과정에 준하는 교육과정을 듣고 난 뒤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사 자격 통합 방안 중 하나입니다.
장은미 특수교사노조 위원장은 특별양성체제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거라 주장했습니다.
장 위원장은 "유, 초, 중등 특수교사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 4년 과정을 마친뒤 2급 교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특정 직군에게 특별한 자격 취득 기회를 준다면 공정하지 않다"면서 "양성체제가 다른 자격확인서를 교원자격증으로 변경한다면 이것은 아무나 교원이 될 수 있어 교육의 질 저래, 교직개방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했습니다.
또한 장 위원장은 유치원 내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를 확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특수학교(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가르치지 못하는 약 5000명의 특수교사를 교육부가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장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가 유아특수교사 임용을 하지 않은 덕에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칠 곳이 없어 어린이집, 치료기관 등 학교가 아닌 곳에 근무하는 유아특수교사가 이미 수천명에 달한다. 장애영유아보육교사를 굳이 유아특수교사로 특별전환하지 않아도 이미 자격을 갖추 유아특수교사가 있다는 얘기"라면서 "정부는 유치원내 특수학급 혹은 유아특수학교 등 교육기관을 증설하여 특수교육대상영유아를 배치하고 유아특수교사 임용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장 위원장은 "유아특수교사 자격을 쉽게 논하는 것 자체가 특수교육대상영유아에게 필요한 특수교육은 아무나 가르치면 된다는 차별적 인식이다. 특수교육과 특수교육대상영유아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멈추고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혜연 장애영유아보육·교육정상화추진연대 사무총장은 이번 특수교사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교사양성체제는 장애영유아 특수교육 자문을 위해 만든 별도의 TF를 통해 내년에 논의하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특별양성체제를 마치 곧 시행될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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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