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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 급증 기대에 항공업계 '활짝'...변수는 '치솟는 유가'

▷중국, 한국포함 78개국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발표
▷대한항공 등 각 항공사 중국노선 재편 나서
▷최근 유가 120달러 넘어...항공사 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져

입력 : 2023.08.17 16:58 수정 : 2023.08.17 17:01
중국 여행객 급증 기대에 항공업계 '활짝'...변수는 '치솟는 유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며 기존 중국 노선 '강자' FSC(대형항공사)와 중국 노선을 늘리던 LCC(저가항공사)들의 하반기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다만 최근 계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은 향후 항공업계에 다른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관광 재개는 중국이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을 금지한 지 6년 5개월 만입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806만8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지만 2017년 3월 사드 사태로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준단돼 416만9000명으로 급락했습니다. 

 

이후 2018년 479만명, 2019년 602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기간엔 17~68만명을 기록하는 등 처참한 수치를 보이고 있었습니다.그러다 올해 상반기는 54만6000명이 방한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큰 손'인 중국 관광객 '유커'의 복귀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객 수요(인바운드)가 늘고 중국 노선이 활력을 되찾을 전망입니다.유커는 여행객을 뜻하는 중국말'游客(한국 한자음: 유객)'의 중국어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에 항공업계는 유커를 맞이하기 위해 중국 노선을 재편하고 있습니다.대한항공은 주당 124회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이는 2019년 231회 대비 54%가량 회복한 것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제주-베이징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11개 중국 노선을 통해 유커 맞이에 적극적입니다. 티웨이항공은 동계 기간 인천-청도 노선 재운항을 검토 중입니다.진에어는 제주-상해 노선을 운항하면서 제주-시안 노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부산-시안,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부산-마카오 등 5개 중국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항공업계는 중국노선이 항공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2019년 기준 대한항공 전체 노선 매출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아시아나항공은 17%입니다. 중국 노선은 장거리 비행이 어려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사업 매출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유가 상승속 긴장하는 항공업계

 

다만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연료비 비중이 높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불과 한 달 전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던 항공유 가격이 최근 12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8월 첫째주 평균 가격인 배럴당 119.82달러보다 4% 상승한 수치입니다.

 

유가 인상은 항공사 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별도 기준) 총 3조 674억원의 영업비용을 썼는데 이중 연료비가 9808억원으로 32%를 차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연간 약 2600만배럴의 항공유를 쓰는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약 2600만달러(343억7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영업비용에서 연료유류비가 36%를 차지했습니다. 제주항공도 유가가 상승하면 영업비용이 늘어납니다. 유가가 5% 상승하면 영업비용이 125억원 증가하지만 반대로 5% 하락하면 영업비용이 125억원 줄어드는 것입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를 올려 유가 상승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99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인상으로 8월(6600원) 대비 50% 올린 것입니다. 대한항공의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단계였던 7월보다 한 단계 오른 8단계로 적용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올해 3분기 영업비용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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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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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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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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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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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