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 급증 기대에 항공업계 '활짝'...변수는 '치솟는 유가'
▷중국, 한국포함 78개국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발표
▷대한항공 등 각 항공사 중국노선 재편 나서
▷최근 유가 120달러 넘어...항공사 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져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며 기존 중국 노선 '강자' FSC(대형항공사)와 중국 노선을 늘리던 LCC(저가항공사)들의 하반기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다만 최근 계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은 향후 항공업계에 다른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관광 재개는 중국이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을 금지한 지 6년 5개월 만입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806만8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지만 2017년 3월 사드 사태로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준단돼 416만9000명으로 급락했습니다.
이후 2018년 479만명, 2019년 602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기간엔 17~68만명을 기록하는 등 처참한 수치를 보이고 있었습니다.그러다 올해 상반기는 54만6000명이 방한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업계의 '큰 손'인 중국 관광객 '유커'의 복귀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객 수요(인바운드)가 늘고 중국 노선이 활력을 되찾을 전망입니다.유커는 여행객을 뜻하는 중국말'游客(한국 한자음: 유객)'의 중국어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으로 통상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에 항공업계는 유커를 맞이하기 위해 중국 노선을 재편하고 있습니다.대한항공은 주당 124회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이는 2019년 231회 대비 54%가량 회복한 것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제주-베이징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11개 중국 노선을 통해 유커 맞이에 적극적입니다. 티웨이항공은 동계 기간 인천-청도 노선 재운항을 검토 중입니다.진에어는 제주-상해 노선을 운항하면서 제주-시안 노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부산-시안,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부산-마카오 등 5개 중국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항공업계는 중국노선이 항공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2019년 기준 대한항공 전체 노선 매출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아시아나항공은 17%입니다. 중국 노선은 장거리 비행이 어려운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사업 매출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유가 상승속 긴장하는 항공업계
다만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연료비 비중이 높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불과 한 달 전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던 항공유 가격이 최근 12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8월 첫째주 평균 가격인 배럴당 119.82달러보다 4% 상승한 수치입니다.
유가 인상은 항공사 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별도 기준) 총 3조 674억원의 영업비용을 썼는데 이중 연료비가 9808억원으로 32%를 차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연간 약 2600만배럴의 항공유를 쓰는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약 2600만달러(343억7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영업비용에서 연료유류비가 36%를 차지했습니다. 제주항공도 유가가 상승하면 영업비용이 늘어납니다. 유가가 5% 상승하면 영업비용이 125억원 증가하지만 반대로 5% 하락하면 영업비용이 125억원 줄어드는 것입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를 올려 유가 상승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99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인상으로 8월(6600원) 대비 50% 올린 것입니다. 대한항공의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단계였던 7월보다 한 단계 오른 8단계로 적용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올해 3분기 영업비용도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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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를 위해 국가가 질좋은 복지를 고민하고 펼치라는 보건복지위. 그런데 박주민 의원은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의사표현도 못하는 최중증장애인들을 위험의 사각지대로 내모는 자립지원법안을 통과시켰다. 보건복지위는 자립지원법안을 즉각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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