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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에 항공,철강 '울고' 반도체,조선업 '웃는다'

▷항공업계, 달러로 유류비 등 지급해 부담 가중
▷수출 기업이 많은 반도체 업계는 긍정적 평가
▷선박건조대금 달러로 받는 조선사 역시 수혜 업종

입력 : 2023.08.17 10:38 수정 : 2023.08.17 10:39
환율상승에 항공,철강 '울고' 반도체,조선업 '웃는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에 오르면서 주요 산업계가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일부 업종은 오히려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을 잠시 터치했습니다.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1343.0원)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8분 현재 소폭 하락해 1342.2원을 기록 중입니다.

 

가장 울상인 곳은 항공업계입니다.항공사들은 보통 달러를 통해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비 등을 지급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각각 350억원, 284억원의 장부상 손실이 발생합니다. 

 

달러값이 비싸지면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것도 고민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계속 상승하면 거래 비용이 늘고 승객들이 여행을 꺼릴 수 있어 부담되는 상황인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철강도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철강재 총 1537만3000t을 수출했습니다. 수요가 줄면서 철강재 가격도 내림세입니다. 수출 철강재 자격은 올해 1월 평균 t당 1391.1달러였으나, 7월 1287.6달러로 6.1% 하락했습니다.

 

수출 기업이 많은 반도체업계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환차익으로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봤습니다.

 

선박건조대금을 달러로 받는 조선사 역시 강달러 수혜 업종입니다. 첫 주문을 받았을 때보다 달러 가치가 오른 만큼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선 가격은 올해 1월 2억1000만달러에서 지난달 2억4000만달러로 14.3% 올랐습니다. 이 기간에 오른 환율을 고려하면 원화 환산 가격 상승률은 26.2%에 달합니다. 한국조상해양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환율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태양광 관련 기업들도 수혜가 기대됩니다. 고려해운의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는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아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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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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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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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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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