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대 올라...배경과 전망은?
▷제롬 파월 등 주요 인사들 매파적 발언 영향
▷"유럽 침체 가능성이 달러 강세에 영향 미쳐"
▷"1290원대 등락하며 1300원대 회복 시도할 것"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2주 만에 13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제롬 파월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것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빅스텝(기준금리 0.5%p)을 단행한 것도 달러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5.6원 오른 달러당 1300.5원에 개장했습니다.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일(장중 1308.4원)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환율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에 이어 지난밤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온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통화정책이 적절하게 제약적인 수준이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대부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유럽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또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래 금리를 올리면 해당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유럽 국가들의 경우 물가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달러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원화는 급격하게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연내 추가 인상에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영란은행의 빅스텝 서프라이즈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달러에 지지력으로 작용했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역외 롱플레이(달러매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29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1300원 회복을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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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