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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 엔화는 왜 약세를 보일까

▷ 원/달러 환율 한 때 800원 때까지... '엔화' 열풍
▷ 우에다 신임 일본은행 총재... "완화정책 유지"
▷ 올해 하반기에는 엔화 다시 강세?... 일본은행 선택에 달려 있어

입력 : 2023.06.21 16:35
'역대급' 엔저?... 엔화는 왜 약세를 보일까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일본 화폐 엔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11530분 기준 엔/원화 환율은 910.02원으로 지난 5월 이래로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19일 오전엔 한 때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800원 대에 이르기도 하는 등 상당한 엔저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616일 기준, 4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지난달보다 크게 증가한 8,320억 엔을 기록하는 등의 엔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이나, 투자자에게 엔저 현상이 큰 메리트로 다가온 셈인데요.

 

엔저의 배경에 앞서 그간 엔화가 보여준 흐름을 톺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엔화는 지난해 11월부터 가파른 강세를 보이다가, 올해 2월부터는 서서히 약세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 3월에 발행한 엔화의 환율여건 점검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엔화의 주변 환경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강세와 약세가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내에선 민간소비, 서비스 수출 등이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등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신임 총재 부임에 대한 기대감이 엔화 강세를 부추겼는데요.

 

기시다 후미오 정권 이전, 일본은행의 총재는 구로다 하루히코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선진국들의 금융수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미국 등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통화 긴축 정책을 선택해 달러의 가치를 보존하고, 올리려한 반면, 구로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엔화를 시장에 푸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했으며, 지난해 6월 경 엔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철회하지 않았는데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집권한 후, 우에다 가즈오가 일본은행의 총재로 새로이 부임합니다.

 

우에다 총재는 구로다 前총재와 유사하게 완화정책에 동의하는 입장을 취했으나, 물가가 안정되면 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완화정책을 철회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입니다.

 

이러한 우에다 총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엔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한 셈인데요.

 

그런데,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물가가 아직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 14,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계속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4년 임금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2%라는 물가 안정 목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만약 임금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전까지 통화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못을 박았는데요.

 

,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일본의 펀더멘탈(Fundamental, 물가상승률/경상수지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을 반영하여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화정책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신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그간 이어졌던 엔화 약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엔화는 우리나라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와 유로 대비 크게 약화된 상태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엔화는 통화정책 차별화로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과의 통화정책 차별화의 폭이 확대됨에 따라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는 분석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을 감안했을 때 엔화 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선 불분명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기조, 글로벌 금융시장의 환경 등과 관련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기에 엔화 변동성은 확대될 여지가 높은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시선이 쏠리는 건 역시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선택입니다.

 

제이피모건을 비롯한 다수의 IB(투자은행)들은 일본은행이 완화정책으로부터 선회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엔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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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병설에 특수학급을 신설해서 특수교사의 지원을 확대해야합니다. 교육과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끝나면 치료지원비를 전부 부모에 주어서(현재는 15만원! 치료 1개도 지원 못받은 금액)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고 급하게 양성과정에서 수료하고 온 교사이 잘못된 교육의 방향으로 지도해 고착화될까봐 걱정입니다. 현장에서 수없이 수업을 연구하고 아이들의 IEP를 두고 고민하며 협력하는 교사들의 수고가 헛될까봐 그것도 걱정입니다. 학점을 이수했다고 모두 특수교사가 아닙니다. 수업을 들으며 연구하고 의논하고 실습하고 배우고 적용한 시간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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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계획이 작성된걸까요? 하나하나 특수교육대상영유아에 대한 고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유보통합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외치는 교육부의 로고와는 전혀 다른 교육의 흐름과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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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와 유아는 발달상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기관에서 통합적으로 교육? 교육이 될까요? 돌봄과 교육을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영아, 요즘 아이들 굉장히 인지적으로 발달해서 유아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장애영유아 보육교사는 양성체계가 너무 부실하고.. 4년제 이상에 실습과 교생실습까지 마친 교사와는 비교할수도 없습니다. 유아교육 이렇게 무시하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요 어릴수록 교육의 중요성이 더 큰데 이렇게 돌봄만을 좋아하니 정말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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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을 한다면서 장애전담어린이집을 80개 늘린다는게 앞뒤가 맞는 정책인가요? 장애영유아를 위한 교육을 위한다면 의무교육을 제대로 된 시행을 위해 공립 유치원 특수학급을 증설해야 하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요?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몇 안되는 유아특수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어린이집 장애영유아까지 포함시킨다면 그 업무들은 누가 하나요? 또한 특수교육과 관련된 지원서비스 예산은 유보통합을 진행하면서 다 파악되고 예산에 포함이 되었나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허술하고 현장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정책입니다. 2026년도까지 어떻게든 유보통합을 시키는 정부의 보여주기식 실적쌓기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정책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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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매년 80학급, 장애전문·통합 어린이집은 매년 80개소를 신설할 계획-학급과 소의 규모가 다름. 특수교육대상유아는 의무교육 대상자임. 국가가 의무교육을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국공립 교육기관 수가 사립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함. 우리 집 앞 유치원에 보내고 싶을 때 보낼 수 있어야 함. 초등의 경우 대규모아파트 단지 만들 때도 학교를 지으려 노력함. 같은 의무교육대상자인 만큼, 국공립 교육기관 설립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 이에 대한 답변 받고 싶음. 의무교육을 실시했다고 인정함 으로 퉁치지 않기를 바람. 3/장애영유아 보육교사는 대학, 대학원에 신, 편입학을 통해 양성과정을 졸업하면 개편 자격을 취득-당장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임. 지금 대학/대학원 다니는 사람은 ”이수할 거니까 일 계속해“가 될 것인지? 또한 이 부분에 대한 특별 지원금 제공 등으로 자발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에게 역차별되지 않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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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신설할 것이 아니라 특수학급을 늘리고 유아특수교사 임용 티오를 늘리면 됩니다. 현재도 필요한 인원에 전혀 미치지도 못하는 수의 교사들만이 임용 바늘 티오를 뚫고 들어가고, 노량진과 대학교, 도서관에는 그 임용을 통과하려는 예비교사들이 오늘도 더위에 땀띠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과거 어린이집에서 유아특수교사로서 근무했었고 제 동료는 전부 장애영유아보육교사였습니다. IEP, 개별화, PBS, 심지어 법적인 장애유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운증후군이 어느 장애에 해당하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에게 전해듣기를 정말 온라인강의로 과목 8개 듣고 시험은 오픈북, 그냥 인터넷 긁어다가 과제만 제출하면 되었답니다. 전문적 지식이 전무해도 그냥 '이수'하는 걸로도 가능했답니다. 유보통합이 되면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8조 3항, 시행령 제 25조, 시행규칙 제5조에 근거해서 장애영유아보육교사들이 특수교육지원인력으로 장애아 보육일을 하시면서 필요시 특수교사의 지도하에 교육 지원을 하면 되는 일입니다.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병원의 지원인력으로 근무하는 것처럼요. 그럼에도 특수교사 자격증이 필요하시면 이미 열려있는 대학교, 대학원의 양성과정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제 주변에는 유아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만학도로 특수교육과에 재입학하여 임용을 통과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교육받을 시간이 없네, 방법이 없네는 핑계일 뿐입니다. 잘못된 결론을 정해놓고 잘못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국에 보육교사들을 위해 대학교에 없던 특수교육과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절대 반대합니다.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유아를 선정하고 배치하는 것에는 인력을 어떻게 얼마나 충원하고 업무를 어떻게 분담하려고 하십니까? 한 아이를 배치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일에 있어서 진단평가와 선정, 배치 업무 뿐만 아니라 원거리통학비, 기타 치료지원, 가족지원 등의 늘어나는 예산과 업무는 어떻게 지원하실 건가요? 심지어 진단평가의 첫 작업부터 시작해서 통학비 등 유아를 지원함에 있어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직접 대면하여 실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 많은 범위와 수는 어떻게 감당하실는지요? 깊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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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대상자인 특수교육대상유아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용어와 설명들로 계획되어 있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행정을 담당하게 될 체제개편에서도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어떤 예산을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야마로 반쪽, 아니 탁상행정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정책입니다. 영유아의 교육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교사자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유보통합으로 교육부로 이동하게 되는 장애영유아의 행정, 기존의 특수교육대상영유아의 행정을 담당하여야 할 전문 인력(전공자 배치)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특수교육대상영유아 및 장애영유아에게 지원되는 재정(예산)에 대한 확실한 언급,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배치유형(어린이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장애어린이집 80개소 신설, 특수학급 80학급 신설이 과연 동일한 선상의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유아특수교육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립 없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보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