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내는 정부... "해외수출시장 선도 목표"
▷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에 6년간 3,992억 투자
▷ SMR, 유연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강점 드러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물론,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전문가 및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혁신형 SMR을 개발하는데 민관이 아낌없이 협력할 것을 다짐했는데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曰 “혁신형 SMR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여기 모인 모두가 힘을 모아
최단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모델 APR 1400의 안전계통
개발에 참여하고, 원전설계 핵심코드 개발의 과제책임자를 수행하는 등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한곤(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 사업단장은 “2028년까지 반드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여 2030년대 해외수출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원전’, 그 중심에는 혁신형 SMR이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6년간 3,992억 원을 투입하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뿐만 아니라, ‘SMR 얼라이언스’도 함께 운영 중에 있는데요.
SMR 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공공기관 11곳과 GS에너지, SK㈜ 등 31개 기업 총 42개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 업무협력 단체입니다.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 기반 조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는 등 SMR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인데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SMR은 전세계 원전 시장의 ‘게임체인저’라고 불릴 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MR이란, 대형원전의 1/3 수준인 300MW 이하 출력의 선진 원자로를 뜻합니다.
SMR이라는 단어의 뜻 자체가, 작은 ‘용량(Small)’, 공장 내에서 제작한 ‘모듈(Modular)’을 운송해 현지 설치, ‘핵 분열(Reactor)’을 통한 에너지 생성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SMR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형 원전보다 비교적 유연성과 안전성, 입지, 경제성 측면에서 강점을 드러내는데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날씨에 따른 발전량의 차이, 태양광 발전의 경우 흐린 날씨에선 많은 에너지 발전량을 기대할 수 없다)을 보완하는 부하추종(발전출력 조정, 전력수급의 변화/부하 변동에 따라 발전기의 출력량을 조정)이 가능해 유연성을 갖추었으며, 사고 발생 확률(노심손상빈도)이 낮고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인위적 개입없이 ‘피동형 냉각’(자연의 공기, 순환 대류로 노심 온도를 하락시킴)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SMR은 규모가 작다 보니 대형원전보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용이하고, 초기비용이 낮을 뿐더러,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도 갖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 SMR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투자 리스크 등 대형 원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열/수소 생산 등 비발전에 있어서 SMR이
시장의 좋은 돌파구가 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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