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채권보다는 국내 예금이 낫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 '소극적'
▷ 6월 기준 개인투자자 해외 증권 투자 -7.2억 달러 순회수
▷ 시장 불확실성에 환율 부담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 예금 각광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내국인들의 해외 증권투자가 소극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에 투자하는 주식과 채권의 규모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10월 중, 내국인 투자자들은 해외 증권을 순회수하다가 11월 이후로 순투자세가 재개되었습니다. 해외 증권을 팔다가 11월부터 다시금 구매하기 시작한 건데요. 월 순투자 규모는 올해 1월 기준 36.9억 달러, 2월 24.8억 달러, 3월엔 30.2억 달러,4월엔 규모가 크게 감소한 17.5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2015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의 장기 평균(월 52.9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일반정부(공적연금 등)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월 평균 21.9억 달러로, 장기 평균(월 15.5억 달러)을 넘어선 반면, 민간 투자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금취급기관은 올해 3월~4월 중 단기채를 중심으로 순회수세로 전환되었고,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4월에 순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해외 증권 투자 규모가 20203년 5월 기준 -6.3억 달러, 6월에는 -7.2억 달러의 순회수를 나타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국가별로 미국, 중국, 홍콩 투자를 순회수했으며, 유럽과 엔저를 반영하듯 일본에 대해선 순투자세를 보였습니다. 즉, 정부와 달리 개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민간 투자자들은 해외 증권으로부터 투자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셈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에 대한 배경으로 ‘시장 불확실성 확대’, ‘원화 약세 및 환헷지 비용 증가’, ‘개인 투자심리 위축’ 등을 거론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경기침체의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해외 증권 시장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증권 대신 국내예금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데다가 고금리까지 보장되는 예금이 투자자 입장에선 훨씬 더 매력적이란 겁니다. 2023년 4월 기준, 국내 정기예적금 잔액은 1,012.4조 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보험사 및 증권사들은 수익률을 보존하기 위해 부동산, SOC(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등을 해외 증권의 대체제로 선택했습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환헷지 비용이 증가하는 등 ‘환율’ 관련 부분의 부담이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약 1,303원으로,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래 시점의 환율을 현재 시점으로 갖고 와 환율을 계산하는 ‘환헷지’ 비용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 여러모로 손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가계 순자산이 감소해 투자 여력이 줄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해외 증권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그 높은 가격이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AI 외의 뚜렷한 테마주가 없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를 견인할 만한 요소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눈에 띄는 건, 내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이 변화했다는 겁니다. 기존엔 가격이 상승한 종목을 신속하게 사들이는 일명 FOMO(Fear Of Missing Out), ‘추격 매수’가 우세했다면, 최근엔 고점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성향이 증대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 초장기물을 추종하는 ETF(Exchange Traded Fund)와 나스닥 지수/반도체 종목 역추종 ETF 등이 4~6월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주식 3,220억 원을 순매도했고, 상장채권 2조 540억 원을 순투자하여 총 1조 7,320억 원의 순투자세를 보였습니다.
주식은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되었고, 채권이 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6월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의 691.7조 원(시가총액의 26.9%), 상장채권 242.8조 원(상장잔액의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934.5조 원의 상장증권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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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부분때문에 생활동반자법을 만드는것에 반대합니다! 결혼이라는 가정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자녀들의 대한 무책임이 더 커질 수 있으며 동성애합법화라는 프레임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헌법에 위배되며,동성애조장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악한법이다
3기본배급당 앗, 기본소득당 용씨에게 되묻습니다! 네 딸?아들?이 동성성행위 하는 게 자연스럽다 싶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국민들에게도 100% 진심으로 권유하고 싶은 거 맞으세요?? 본인 자녀가 생활동반자법으로 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한 악벚의 폐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하거나 팩트에 기반한 임상적 학문적 연구나 조사를 정말 해본 거 맞나요??
4이 법안 찬성하는 분들은 현실감각부터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 있나요? 저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5이 법을 만들고 싶어하는 용혜인 의원의 말을 보면, 마치 지금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어쩔 수 없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처럼 보인다.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응급상황에서 동반자의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노후 준비와 장례까지 함께하는 등의 애틋하고 좋은 행위를 단지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고 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이에 대해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수많은 국민들이 법적 생활동반자(쉽게 말해 전통적 가족이다)로 보호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기들을 생활동반자로 받아달라고 떼쓰는 무리들의 수에 가히 비교가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보호로 인해, 살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위기가 극복되었고,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했으며, 아름답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한 가정들이 수도 없이 많고, 지금 사회 각계각층에 속한 사람들 중 절대다수가 그런 보호를 매우 잘 받고 성장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럼 지금 법적 생활동반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기본적으로 자기들을 '가족'과 동일선상에 놓고 취급해달라는 사람들이다. 돈 없는 청년들이 모여서 살 집이 없어 그런 취급을 요구하는 걸까? 그런 불쌍한 사람들이 대부분일까? 아니다. 이런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비정상적 동거를 하고 싶은 사람들, 비정상적 출산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의 혜택을 위해서, '생활동반자'의 범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가족' 개념을 지금처럼 엄히 정의하여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정상적 혼인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지향하며, 피로 맺은 약속에 대한 합당한 취급과 권리를 더욱 안전히 보장 받게 한다. 그러므로 생활동반자법을 폐기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가족의 범위(혼인과 혈연)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지금도 보호 받고 있는 혼인,혈연 관계들이 계속하여 고유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6미국도 pc주의때문에 반발이 심한데 대한민국이 악용될 법을 왜 만드는가 몇명이 주장하면 통과되는건가? 자기돌이 옳다하면 옳게 되는건가? 난 절대반대다!
7사회에 혼란을 주고 악용될 가능성이 많은 법이라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