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열흘간 수출 153억 달러,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 지난 5월 같은기간 대비 수출은 ↑, 수입은 ↓
▷ 승용차 수출의 존재감 반도체에 육박
▷ 반도체 수출 부진 등 악재도 여럿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억 달러 증가(1.2%)한 153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5월 1일~ 5월 10일)과 비교해보면, 약 8억 달러 상승한 셈인데요. 6월 초에 수출의 회복을 예상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망대로 흘러가는 듯합니다.
기존부터 꾸준히 부진을 겪고 있던 반도체 대신 승용차와 선박, 자동차부품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도 수출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43.5억 달러 감소(-20.7%)한 167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수입의 감소폭(-5.7%)보다는 커졌으나, 여전히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면서 6월 열흘간 무역수지는 1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6월 1일 ~ 6월 10일까지의 수출 품목 중 ‘승용차’ 수출금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37.1% 성장한 약 14억 8천만 달러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의 승용차 수출금액이 13억 5천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서 승용차 산업의 존재감은 반도체에 육박하는데요. 아울러, 같은 기간 동안 선박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년동기대비 49.3% 감소해 2억 달러에 불과했던 선박 수출금액은 6월 같은 기간 동안 161.5% 성장한 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가 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주된 무역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우리나라 중국 수출 금액은 약 32억 달러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했습니다만, 지난 5월의 같은 기간보다는 수출금액이 약 5천 3백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홍콩, 인도, 베트남 등을 상대로 한 수출금액도 6월 열흘간 늘었는데, 이 중 베트남과 일본의 경우 지난달의 수출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수입 쪽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에너지 수입금액이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6월 1일 ~ 6월 10일간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금액은 약 18억 달러,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금액입니다.
지난 5월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수입 금액은 약 7억 달러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원유 가격이 꾸준하게 떨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원유뿐만 아니라 가스, 석탄 등 다른 원자재의 수입 규모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젖줄과 다름없는 반도체 수출의 부진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금액은 약 21억 달러, 전년동기대비 31.1% 떨어졌습니다.
또, 승용차와 선박,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이 중 석유제품의 경우 6월 같은 기간 수출금액은 약 1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8% 감소했습니다. 수출주요품목 중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호조세를 보였던 국내 조선업에도 과제는 있습니다. 정부가 조선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인력을 유입시켰으나, 이들조차 높은 업무 강도에 지쳐 그만두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이 올해 초에 약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3,750만 CGT)을 확보해둔 상황에서 하반기 전망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해운/조선업 2022년 및 2022 4분기 동향과 2023년 전망’에 따르면, “경기둔화, 고금리 영향 등으로 선주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2023년도 조선업은) 위축될 전망”이라며, “빠른 시황 회복을 위해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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