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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자산·영업이익 늘고 수수료이익 줄어

▷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약 1,400조 원... 영업이익 280% 증가
▷ 공모펀드 성장세 뚜렷
▷ 금융당국, "금융시장 호전이 운용사 영업실적의 실질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입력 : 2023.06.07 13:20 수정 : 2023.06.07 13:19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자산·영업이익 늘고 수수료이익 줄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자산운용회사의 실적이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2023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1,430.6조 원으로 2022년 말 대비 32.72조 원(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1,088억 원) 대비 280%나 증가한 4,134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분기에 비해선 줄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경우 617억 원 증가한 4,2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운용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3월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총 870.7억 원으로 이 중 사모펀드가 557.9조 원(64.1%)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공모펀드(312.8조 원, 35.9%)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모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사의 주된 투자 경로로서 지난해말 대비 2.3조 원 증가했는데요.

 

눈 여겨볼 자산은 공모펀드입니다. 공모펀드는 지난해말 대비 37.3조 원 증가했으며, MMF, 주식형, 채권형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21년 부터 공모펀드의 정체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빛을 본 셈입니다.

 

당시 금융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모펀드의 운용성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MMF/ETF/실물공모펀드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 MMF: 단기금융상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초단기 금융상품

 

자산운용사에게 투자를 일임한 총 금액을 뜻하는 투자일임계약고의 경우, 3월말 기준 559.9조 원으로 채권형이 393.5조 원, 주식형이 92.5조 원, 혼합채권 41.8조 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비중 (출처 = 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전분기에 비해선 15,808억 원(79%)나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617억 원(17.2%) 증가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흐름으로 따지자면 순이익이 악화된 셈인데요.

 

반면, 영업수익은 상황이 다릅니다.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086억 원 증가했는데, 증권투자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이익 증가분은 1,064억 원, 112.7%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자수익 등 기타수익 역시 553억 원, 86.8%라는 오름세를 나타냈는데요.

 

자산운용사의 주된 수익으로 평가받는 수수료수익은 올해 1분기 8,91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531억 원, -5.6%)을 보였습니다. 펀드수수료와 일임자문수수료 모두 줄어든 셈입니다.

 

회사 별로는 448개 사 중 268개사가 흑자를 봤고, 18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대비 적자회사 비율은 12.3%p 하락한 45%였는데요. 62일 기준, AUM(펀드+투자일임계약고)이 전일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우리나라 1위 자산운용사라고 해도 무방한 삼성자산운용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KB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자산운용사들의 뒤를 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의 1분기 자산운용시장은 나름 호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용자산과 영업이익이 상향세를 그렸고, 영업비용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그 원인으로 금융시장의 회복을 거론했습니다. 지난해 금융시장은 많은 풍파를 겪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주가하락,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 등 악재를 여럿 겪었는데요.

 

이러한 금융시장이 올해 들어선 다소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2,2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KOSPI) 지수도 3월엔 2,400선을 넘었고, 67일 기준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산운용사들은 증권평가이익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앞서 본 것처럼, 영업이익 등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순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크게 떨어진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수수료수익은 아직 감소하는 추세로, 금융시장 호전이 운용사 영업실적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역시 지난 2월에 열린 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불안정한 대내외 시장환경, 공모펀드 시장의 정체, 사모펀드의 신뢰도 하락 등 우리 자산운용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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