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후쿠시마 시찰단 활동 결과 발표…"정밀 판단엔 추가적인 확인 작업 필요"

▷31일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 결과 브리핑 진행
▷ALPS, K4 탱크 등 핵심 시설 집중 점검

입력 : 2023.05.31 16:10 수정 : 2024.06.12 10:07
후쿠시마 시찰단 활동 결과 발표…"정밀 판단엔 추가적인 확인 작업 필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돌아온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은 오늘 이번 시찰을 통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주요 설비들이 현장에 설치돼 있는 것과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장은 오늘(31) 정부서울청사에서 56일간 진행된 현장시찰단의 주요활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 단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인 K4 탱크, 오염수 이송 설비, 해수와 섞이는희석 설비, 방출 설비 등을 현장 시찰 대상으로 집중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오염수에 섞여있는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ALPS 설비에 대해선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수 있는 성능과 장기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유 단장은 방사성 핵종의 제거 성능 평가를 위해 일본 측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했다또 그동안 ALPS를 운영하면서 동경전력(도쿄전력)의 고장 사례 그에 따른 조치 등에 대한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찰단이) 확보한 자료는 각각의 농도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IAEA가 확증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시료를 채취해 검증하고 있는 부분까지 참고해 종합적인 ALPS 제거 능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전 시료를 채취해 해양 방출 여부를 결정하는 측정확인 설비 K4 탱크에서는 시료의 대표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균질화여부를 중점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단장은 “(K4 탱크는) 균질화를 위해 순환 펌프로 (내부의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균질화를 이루고 있다순환 펌프의 재원과 설치 상태를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유 단장은 K4 탱크의 오염수가 누설될 경우를 대비한 제방이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송 설비는 이상 상황 발생 시 해양 방출을 차단할 수 있지 여부와 이송 과정에서 방사선 감시기능이 적절한지가 중점 점검 사항으로 꼽혔습니다.

 

유 단장은 긴급차단 밸브가 설치돼 있는 위치 확인과 상태를 확인했다차단 밸브는 구동 방식이 다른 밸브로 총 4대가 설치돼 있으며, 긴급차단 밸브가 기능을 상실했을 때를 대비한 수동 차단 밸브도 추가로 설치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긴급차단 밸브가 작동되기 어려울 경우에는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계됐다면서 “(이와 함께) 방사선 감시 2대도 현장에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희석∙방출설비에 대해서 유 단장은 삼중수소의 배출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해수가 공급되는지와 삼중수소의 농도가 목표치를 판단하는 시료 채취의 적절성을 중점으로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해수 이송 펌프의 용량을 확인했으며, 희석할 수 있는 목표치를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이 되는지를 확인했다면서 삼중수소에 대한 시료 채취 및 분석은 해양방출 전 해수배관헤더와 상류수조 사이 배관에서 매일 1회 실시될 계획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시설단은 주요 설비 감시 및 제어를 맡고 있는 중앙감시제어실이 각 설비들의 동작 상태를 제대로 모니터링하고 있는지, 이상상황 발생 시 경보가 울리는 등의 제어가 되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중앙감시제어실에는 전원이 상실됐을 경우를 대비해 무정전 전원설비가 설치됐으며, 고장 시 긴급차단 밸브가 자동으로 닫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찰단의 조사에 대해 유 단장은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 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요 설비 성능의 적정성, 장기 운전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정밀분석과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향후 일본 측과 계속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분석 확인 작업을 수행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