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영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마을버스를 탄 뒤 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갈아탈 때 승객 등은 환승 할인을 받아왔다.
하지만 서울 마을버스 업체들이 이런 환승 할인으로 인한 손해가 크다며 서울시의 지원금이 늘어나지 않으면 환승 체계에서 빠지겠다고 예고했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마을버스 요금을 현행 1200원에서 시내버스와 같은 1500원으로 인상하고 보조금 총액을 지난해보다 83억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엔 출근길에 마을버스 요금 1200원을 냈다면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때 환승 할인을 받아 300원, 200원씩만 추가로 지불하면 됐다.
조합은 지난 22일 긴급 임시총회 결과 사업장 폐쇄에 해당하는 운행 중단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대중교통 환승 체계 탈퇴 가능성은 열어뒀다.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환승 체계에서 이탈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21년간 유지됐던 대중교통 환승 할인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와 마을버스 간 갈등의 중심에는 ‘대중교통 환승제’가 자리잡고 있다. 서울에는 마을버스 운수사가 140개 있다. 마을버스는 서울시가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환승제’에 따라 ‘지하철-마을버스’ ‘버스-마을버스’ 간 환승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승손실액이 수백억원대에 이르렀다는 것이 조합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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