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앤톡] ‘인공 자궁’ 임상시험, 생명윤리 논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진이 '인공 자궁' 기술의 임상시험을 허가해달라고 美 식품의약국(FDA)에게 요청했습니다.
실제 미숙아를 인공적인 자궁에서 키울 수 있게끔 시험해보겠다는 겁니다. 만약 FDA가 이를 허가하고,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시 '인공 자궁'의 현실화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는데요.
인공 자궁이란 단어 그대로 모체의 자궁을 외부에 인공적으로 구현한 겁니다. 인공 자궁은 인큐베이터와 달리 생명체를 탯줄에 연결해 영양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데요. FDA에 임상시험을 신청한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진들은 이미 '바이오벡'이란 인공 자궁을 개발하여 새끼 양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바 있습니다.
양수와 비슷한 용액이 채워져 있는 바이오백 안에서 핏덩이에 가까운 새끼 양에 탯줄을 연결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했고, 그 결과 새끼 양의 폐와 뇌가 발달하고 솜털이 자라나는 등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특성상, 인공 자궁은 '조산아'(미숙아)가 내포하고 있는 위험을 크게 낮춰줄 수 있습니다. 자궁에서 보내야 할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 밖에 나온 조산아는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합니다.
특히, 자궁에서 28주를 채 보내지 못하고 출산한 '이른둥이'는 뇌와 폐 등 신체 주요 장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못해 생존율이 낮습니다. 고혈압이나 뇌성마비 등 후천 질환을 앓을 위험이 크며 장애 위험성도 비교적 높습니다.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숙아 건강통계 현황과 시사점'에서 미숙아의 장기적인 건강문제에 대해 “중장기적인 건강 성과는 사망, 장애, 질병 등의 상태로 평가된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즉, 조산아를 자궁 대신 인공 자궁으로 옮겨 성장시킬 수 있다면, 이들의 생존율은 물론 임신부의 신체적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는 셈인데요.
일각에서는 인공 자궁이 임신에 대한 부담을 경감해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신 중에 혹시나 모를 불상사가 발생해도 인공 자궁으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부의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겁니다. 난임, 불임 부부 역시 인공 자궁을 통해 출산을 진행할 수 있기에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의견인데요.
다만, 인공 자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신체가 완전히 자라나지 않은 영아를 자궁 외의 환경에서 키운다는 부분에서 생명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공 자궁을 통해 낳은 자식과 어머니 간의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머니와 자식 간의 교감이 상대적으로 덜 이루어졌기에, 어머니가 자식에게 갖는 모성애가 미약할 것이란 뜻입니다. 인공 자궁이 미숙아들에게 진정으로 안정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FDA의 승인이 나면 곧바로 임상 시험에 돌입하는 '인공 자궁' 기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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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