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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톡] 유아특수교사 조직문화와 업무실태의 현주소는?

456명 참여
투표종료 2023.09.05 15:00 ~ 2023.09.20 16:00
 

편집자주: 본 조사는 유아특수교사 조직문화 및 업무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국유아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취재=류으뜸 기자/편집=김영진 기자 =추락한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교사들이 처한 ‘조직문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사가 속한 조직문화가 교육에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조직문화란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조직과 구성원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기본적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유아특수교사들이 갖고 있는 조직문화는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아특수교육연구 제22권 제3호에 실린 논문, ‘유아특수교육기관의 조직문화에 대한 유아특수교사의 경험과 요구’에 따르면, 유아특수교사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조직문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유아특수교사는 교사의 의견을 배제한 채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체계를 고수하는 '위계지향적 조직문화', 어떤 모형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혼돈의 조직문화' 또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돈의 조직문화’에서는 관리자의 인식에 따라 유치원의 문화가 좌지우지되기도 했고, 존중과 무시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조직문화가 교육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한국유아특수교육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2019 개정 누리과정 실행에 따른 유치원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의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에 따르면, ‘2019 개정 누리과정‘이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었음에도 관리자들의 경직된 신념과 조직문화로 인해 교사들이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놀이’를 핵심 가치로 삼고 교사들에게 창의성과 자율성을 부여해주는 새로운 교육과정입니다. 이로 인해 특수교육대상유아에 대한 교사의 가치관과 교육공동체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등 좋은 효과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선 여전히 과거의 교육과정 운영방법을 답습하고 ‘보여주기식’으로 교육하려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남아있다는 겁니다.

 

유아특수교사가 처한 경직된 조직문화는 교사 개인에게 심리적/육체적 부담으로 작용할 뿐더러 아이의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김현숙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회장은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교육 현장의 조직문화나 맡은 업무에 애착을 갖지 못하고 교육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없다면 교육 수행에 소홀해지고 소외감, 이직 의향 등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이러한 문제는 궁극적으로 특수교육대상유아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다 중요한 ‘교육’을 위해서라도, 유아특수교사들의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일은 필수불가결해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즈경제가 유아특수교사들이 처한 조직문화의 현실을 톺아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와 협업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유아특수교사 조직문화 및 업무실태 여론조사 개요 

-내용 : 유아특수교사 조직문화 및 업무실태

-목적 : 유아특수교사가 속한 조직의 조직문화 분석과 향후 바람직한 조직문화에 대한 현장 목소리 청취

-참여대상 : 전국유아특수교사

-조사기간: 9월 5일 ~ 9월 20일까지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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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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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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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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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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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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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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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