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일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952.3원으로 전날보다 7.0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6.0원 상승한 1천927.9원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중동에서 촉발된 긴장이 국내 기름값을 다시 밀어 올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 영향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는 흐름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흐름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라기보다, 과거 고유가 국면과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사건’에 반응하고, 국내 가격은 그 충격을 증폭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 2012·2022 두 차례 2천원 돌파…전쟁·제재가 가격 밀어올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 기준으로 처음 2천원을 넘어선 시점은 2012년이다. 당시 가격은 리터당 2001.07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이란 제재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제 공급 불안으로 이어지며 가격이 급등한 전형적인 사례다.
두 번째 돌파는 2022년에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다시 2천원을 넘어섰다.
이 시기는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실제 공급 충격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2012년과 닮아 있다. 다만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까지 겹치면서 상승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차이가 있다.
반대로 2016년은 예외적인 시기였다. 중동 리스크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오일 확대와 공급 과잉으로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결국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불안’이 아니라 ‘공급’이라는 점이 확인된 사례다.
◇ 지금은 ‘더 민감해진 시장’…유가보다 구조가 가격 키운다
현재 상황은 과거와 유사한 지정학적 리스크 국면이지만, 국내 가격이 반응하는 방식은 달라졌다.
환율 상승, 높은 유류세 비중, 정유·유통 구조가 결합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더 크게 반영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같은 유가 수준에서도 체감 가격이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다.
결국 국제유가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은 공급이다. 중동 긴장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상승세는 길어질 수 있지만, 주요 산유국의 증산이나 미국 생산 확대가 이뤄질 경우 상승 압력은 완화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별개의 문제다.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세금과 환율, 유통 구조가 결합된 가격 체계는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지금의 ‘2천원 문턱’은 단순한 단기 충격이라기보다, 국제유가와 국내 구조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에 가깝다. 결국 기름값은 사건에 반응해 움직이지만, 그 방향과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구조라는 점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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