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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항상] 비행기를 탔는데 귀가 아프다면?

▷조종사와 승무원에게서 나타나…이관이 약한 승객들에게도 흔해
▷고막이 찢어지고 피가 나기도…만성화가 될 경우 난청의 원인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방법…유아는 사탕이 도움

입력 : 2023.02.14 16:57 수정 : 2023.02.14 16:57
[알쓸항상] 비행기를 탔는데 귀가 아프다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작가나 프로게이머는 손목에 염증을 느끼는 건초염,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다리가 붓는 하지정맥류로 고생합니다. 그렇다면 평소 고도 10,000m 상공에서 근무하는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이 겪는 직업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항공성 중이염(Aerotitis)’입니다. 항공성 중이염이란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먹먹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조종사와 승무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미국 승무원협회에 따르면 항공 승무원들이 염좌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가 중이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종사들은 이를 치료하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항공성 중이염은 잠수, 등반 등 압력 차가 생기는 곳이면 생길 수 있습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비단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만 겪는 건 아닙니다. 비행기를 타는 사람 중 본래 이관이 약하거나 코감기, 비염 있는 승객이 있다면 생기기 쉽습니다. 평소 비염증상이 겪고 있는 60대 여성 A씨는 최근 일본여행을 가게 돼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막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물을 먹고 침을 삼켜도 소용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이외에도 소아는 이관 기능이 발달하지 않아 항공성 중이염에 취약하며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원인과 증상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귓속에는 이관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코의 뒤쪽 부부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해주는 관입니다. 이관은 가운데 귀인 중이의 환기를 담당하고, 중이의 압력이 바깥귀의 압력과 같게 조정해줍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큰 폭의 기압 변화가 생기면 이관은 오작동하는데, 이때 고막의 안쪽과 바깥 쪽 기압 차이가 생겨 귀 통증이나 막힘이 일어나는 겁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건강한 상태라면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감기에 걸렸거나 인두에 염증이 있다면 귀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압차가 오래 지속되면 중이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안쪽으로 물이나 고름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고막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만성화가 될 경우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은?

 

항공성 중이염은 비행기 탑승 전 만반의 준비를 한다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귀가 먹먹한 수준이라면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는 것 등으로 귀의 압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귀에 염증이 있다면 사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완치가 어려운 경우에도 목의 통증을 줄이거나, 코 막힘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충혈 완화제 비강 스프레이, 구강 충혈 완화제,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습니다.

 

발살사법도 해볼 수 있습니다.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입안의 공기를 코 뒤쪽으로 힘껏 미는 방법입니다. 단 힘을 너무 세게 주면 고막 손상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소량의 음주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비행기 귀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자버리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유아를 동반한다면 감기증상이 있는지, 중이 자체에 염증이 있는지를 꼼꼼히 파악해야 합니다. 유아의 경우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젖꼭지를 물리거나, 아이들은 사탕을 빨게 하면 좋습니다. 빨거나 삼키는 작용으로 이관을 자주 열어주면 압력의 변화로 이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착륙 시 잠들지 않도록 해 하품을 자주 하게 하는 것도 이관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잠이 들면 귀가 압력을 조절하는 기회를 놓치므로 가급적 깨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귀마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귀마개는 소음을 차단해주기도 하지만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해 귀의 통증을 줄여줍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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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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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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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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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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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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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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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