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항상]②역대 최악의 비행기 사고 ‘테네리페 참사’
▷기상악화에 교신문제까지 겹쳐…조종석 간 권위주의적 기풍도 영향 미쳐
▷충돌 후 대폭발 일어나…두 비행기 모두 대부분 승객 사망해
▷표준적인 통일된 관제어 사용 등 국제공항규칙 전면 개정돼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우여곡절 끝에 주유도 마치고 승객도 모두 탑승에 완료한 KLM기는 17시 56분 이륙준비를 끝냅니다. 관제탑은 KLM기가 이륙을 준비할 수 있도록 활주로 끝에서 180도 유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때 팬암기도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활주로로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짙은 안개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팬암기가 이동을 시작할 당시 약 600m 정도였던 가시거리는 순식간에
100m 아래로 작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던 팬암기는 관제탑이 빠져나가로 지시한 3번째 유도로를 찾지 못한 채 활주로를 해매게 됩니다.
악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관제탑과 KLM기 교신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KLM기가 관제탑이 이륙을 대기하라고
한 말을 출발하라는 말로 이해해 버린 겁니다. 관제사와 KLM기의
교신을 들은 팬암기 측은 활주로에 있다고 외쳤지만 이 역시 전파 간섭으로 잡음만 들려 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KLM 부기장이 기장에게 이륙을 저지하는 발언을 하지만, 기장이
상사일 뿐만 아니라 KLM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파일럿 중에 한 명이었기 때문에 무겁게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동 당시 상황은?
결국 KLM기는 팬암기 동체 상부를 관통하며 충돌을 일으켰고 동체
상부를 완전히 파괴당한 팬암기는 대폭발을 일으키게 됩니다.
안타까운 점은 당시 팬암기의 동체의 변형이 심각해 대부분 승객들이 탈출을 하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겁니다. 그 결과 396명의 팬암기 탑승자 중에서 기장과 부기장, 기관사, 일부 승무원과 탑승객 일부를 제외하고 생존자는 61명에 불과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충돌 직후 KLM기에는 아직 다수의 승객들이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시골 변두리에 있는 공항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수십 분 후 연료가 폭발하면서 이때 대부분의 생존자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사고 이후 바뀐 것들
이 사고 이후 국제항공규칙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전 세계 항공에 관한 조직에 대해서는 표준적인 통일된 관제용어를 사용하고, 공통의 작업용어는 영어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제용어에서 지시할 때 “OK”나 “Roger”라는 표현 대신 “Affirmative(긍정)”, “Negative(부정)”와 같은 정해진 용어를 사용하고 지시의
핵심 부분을 복창해 상호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또 조종석 내 절차과 규칙도 바뀌었습니다. 테네리페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기장과 부기장 간의 권위주의적 관계가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장과 부기장 간의
엄격한 상하관계는 해소되고,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후로도 20년 넘게 엄격한 상하 관계가 지속됐다가, 몇번의 대형사고를 겪고나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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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