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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포트] 참여자 53.12%...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에 우려 표해

▷참여자 다수 ”김건희 여사 조용한 내조 해야”
▷”국익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필요하다”
▷중립 9.38%...김건희 여사 행보에 무관심

입력 : 2023.02.06 14:38 수정 : 2023.02.15 16:21
 


(출처=대통령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점차 과감해지면서 여론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3일 제 ‘3회 한국수어의날’ 기념식에 단독으로 참석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여사는 청각 장애인들과 만나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라며,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가 단독으로 공식 일정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 여사는 새해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고, 지난달 31일성남시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단독으로 참석한 바 있습니다.

 

또한 김 여사는 올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학 특별전시 관람을 비롯해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동행 등 적극적으로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이 잦아진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후반대에 안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초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스스로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잦은 행보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면서 영부인으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이런 김 여사의 광폭 행보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삼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 ‘위고라’에서,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 찬성 VS반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결과, “김건희 여사는 약속대로 ‘조용한 내조’를 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53.12%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국익을 위해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가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은 37.50%였고, 중립 의견은 9.3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위고라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됐고, 총 96명이 참여했습니다.


(출처=위즈경제) 

#참여자 절반 이상 김건희 여사 ‘조용한 내조’ 해야

 

이번 위고라에서 반대 의견을 밝힌 참여자들은 “대통령 선거때 허위 논문과 경력 위조로 고개 숙여 약속했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 “김 여사가 공개 행보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김 여사의 행보가) 내조를 넘어서 한국 최초 공동 정권 탄생이다” 등 김 여사의 행보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김건희 관련된 의혹을 조속히 수사하라”, “검찰 수사나 받아라” 등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수사 등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습니다.

 

# 37.50%는 김건희 여사 행보에 찬성…”국익에 도움”

 

참여자 37.50%는 김건희 여사의 적극적인 행보에 대해 국익 측면에서 필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참여자 A는 “(김건희 여사가) 대외 활동때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영부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했으며, 참여자 B는 “다 나라에 좋은 일이 될 것이다”고 김 여사의 행보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숙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와서 이러는 이유는 무엇이냐”, “김정숙은 왜 말 안하냐” 처럼 문재인 정권 당시 제기됐던 김정숙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꼬집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 여사는 ‘타지마할 단독 방문’, ‘경호원 개인 수영강습’ 등 과잉의전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중립 9.38%, 영부인의 행보에 무관심

 

한편, 중립적인 의견에서는 “광폭행보를 하든 가만히 있는 무슨 상관이냐. 영부인 논란말고 정치인들이 일 잘하는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고만 치지 않으면 괜찮다” 등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과감해지는 김 여사의 광폭 행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의 전문성을 살릴 것”이라면서 더 폭넓은 공개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 여사는 봉사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일정을 활발히 펼치면서 국정에 바쁜 윤 대통령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다”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한다”고 말하며, 김 여사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는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이 대통령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김 여사의 광폭 행보에 우려를 표하는 것은 영부인의 행보를 관리하는 ‘제2 부속실’의 부재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된다면 영부인 호칭을 쓰지 않고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재 제2부속실은 폐지돼 대통령을 보좌하는 부속실에서 배우자 보좌까지 함께 맡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통령실 홍보 기능이 대통령과 배우자 홍보가 혼재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대통령보다 배우자가 더 부각되거나 배우자의 메시지와 대통령의 국정 메시지가 뒤섞여 혼란을 부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실 사진에서는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를 돋보이게 하는 구도로 촬영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지했던 제2 부속실을 부활시켜 대통령과 영부인 보좌 기능을 분리해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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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