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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암울한 수출.... 관세청, "수출활력 제고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15대 수출 품목 중 10개가 부진... 올해 1월 수출 감소세 뚜렷
▷ 관세청, '수출활력 제고대책' 발표

입력 : 2023.02.03 17:00 수정 : 2023.02.03 17:27
새해부터 암울한 수출.... 관세청, "수출활력 제고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6% 감소한 462.7억 달러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수출 하락세가 이어진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으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보면 감소폭 역시 -86억 달러로 규모가 큽니다.

 

2023년 1월 수입의 경우, 지난해 1월 대비 2.6% 감소한 589.6억 달러였으나, 여전히 수출을 상회하면서 우리나라의 1월 무역수지는 126.9억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인데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나 석유제품, 이차전지와 선박 등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다른 품목의 감소세가 상당히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컴퓨터와 반도체 품목의 손실이 큽니다. 15대 수출 주요 품목 중 반도체의 수출액은 60억 달러인데, 수출이 무려 44.5%나 줄어들었습니다.

 

컴퓨터의 경우 수출액은 8.1억 달러, 감소폭이 무려 63.8%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일반기계(-15.8%), 철강(-25.9%), 디스플레이(-36%), 바이오헬스(-33.5%) 등 15대 품목 중 10개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가운데, 정부 각 부처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관세청은 3일 올해 첫 전국 세관장회의를 개최해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탄력을 주기 위한 대책으로, 주요 내용은 ‘수출기업 지원 강화’, ‘해외 비관세장벽 해소’, ‘비상수출입통관체제 운영’입니다.

 

윤태식 관세청장 曰 “올 한해 관세행정분야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 수출현장의 관세청 일선 직원들은 수시로 수출입기업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달라”

 

관세청이 내세운 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보세제도를 혁신합니다.

 

복합물류보세창고가 반도체 글로벌 수출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반도체 보세화물의 반입-수출 절차를 8단계에서 2단계로 대폭 간소화합니다. 국제 무역선을 이용한 수출화물의 보세운송도 허용범위를 확대하는데요.

 

★ 보세제도: 제조하거나 가공해 다시 수출할 목적으로 수입하는 원료와 반제품 따위에 관세를 보류하는 제도, 쉽게 말해 수출하기 위해 잠시 국내로 물건을 들여올 경우, 관세를 보류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또, 전자상거래 수출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간이수출 허용 세관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상특송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 일본과 베트남을 상대로 한 해상특송수출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협의에 나섭니다.

 

특히, 올해 말까지 관세청은 ‘비상 수출입통관체제’를 운영합니다. 물류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수입 원자재의 신속통관을 지원하는데요.

 

수입원자재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는 건 물론, 수입화물의 컨테이너 야적장 반입기간을 연장해줍니다.

 

아울러, 긴급상황 시 수출선적기간을 연장하고, 불가피한 수출신고 정정/취하에 대한 행정제재를 면제해주는 등 관세청은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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