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00만원 넘는 고가 월세 거래량 8만건 돌파…왜?

▷8만812건 집계…지난해보다 24.8% 증가
▷금리인상으로 전세대출부담 이자 커져
▷깡통전세나 전세사기 피해 우려도 영향

입력 : 2022.12.28 15:12 수정 : 2022.12.28 15:49
100만원 넘는 고가 월세 거래량 8만건 돌파…왜?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올해 월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 거래량이 8만건을 돌파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2월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5445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8812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아파트 월세액이 100만 원 이상인 거래는 지난 202032000여 건에서 지난해 64000여 건으로 늘어난 뒤 올해 다시 24.8% 증가했습니다.

 

#이유는?

 

이처럼 고액 월세 거래가 증가한 데에는 금리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은은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0.5%에서 3.25%까지 올렸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기조와 더불어 최근 한은이 물가안정 중심의 통화정책을 이어간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9월에 1억을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사람이 1년 간 부담하게 될 이자가 0.5% 기준 약 월 41666원 정도의 금액이었다면, 지금은 3.5% 기준 월 291666원에 달합니다. 한 순간에 갚아야 할 대출금이 약 7배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여기에 깡통전세나 전세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난 것도 고액 월세 거래가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 사고 건수는 852건으로, 금액으로는 18622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15262455만원)과 비교했을 때 22%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704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150건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HUG에 따르면 보증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11 1309억원(606가구)으로 지난달보다 222억원(2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전세보증금 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나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