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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하반기 수익성 둔화 직면할 것...건전성에도 '빨간불'"

▷"상반기 최대실적은 일회성"
▷시장금리 하락세 따라 NIM 하락세 예상
▷"건전성 관리 보다 철저히 해야"

입력 : 2025.09.29 17:05
금융硏 "하반기 수익성 둔화 직면할 것...건전성에도 '빨간불'" 사진=쳇gpt이미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국내은행이 하반기 수익성 둔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2분기 신규 부실채권이 6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건전성 측면에서도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 및 향후 전망’ 브리프에서 “은행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순이자마진(NIM)과 대출 규모에 대한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가능성, 금융회사 수익에 대한 교육세 인상 방안 등도 이익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000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에는 환율 및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확대, 전년도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29조7000억원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1000억원 줄었다.비이자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외환·파생상품 수익(1조9000억원)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8000억원) 증가의 영향이 컸다.영업외손익도 ELS 배상금이 반영됐던 지난해보다 2조9000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이자수익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은행 전체 수익 중 이자이익 비중이 여전히 높고, 이를 결정짓는 NIM과 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NIM은 시장금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하반기에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국내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국내은행 NIM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조치 이후 시중 자금의 이동 가능성이 커졌고, 은행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조달금리를 높이면서 이자 마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수익성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계대출 규제가 유지되고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부진한 상황이라 대출 증가를 통한 이자이익 확장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2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 이후 이어진 악화 흐름이 완전히 멈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실제 2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원 증가했으나, 연체율은 0.60%로 소폭 하락(전 분기 0.62%),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규 부실채권 발생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000억원 늘어나, 향후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은행권은 대출 자산의 건전성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 상반기 은행권 부실채권이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이 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1분기 말(16조6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금감원은 "상반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잔액과 부실채권비율은 반기 말 연체정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며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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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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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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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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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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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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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