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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네오위즈, 2분기 실적 호조…컨센서스 상회 전망

▷'P의 거짓’ DLC 출시, 영업이익
▷ ‘브라운더스트2’, 중화권 중심으로 IP파워 향상

입력 : 2025.07.24 15:00 수정 : 2025.07.24 15:37
[증시다트] 네오위즈, 2분기 실적 호조…컨센서스 상회 전망 지난 5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게임행사에 관객들이 네오위즈 부스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하나증권은 네오위즈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이 1,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9억 원으로 235.8% 급증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5일 교보증권도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이 987억 원, 영업이익은 11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14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구성으로는 PC·콘솔 게임 부문이 5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 부문은 395억 원으로 3.5%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 ‘P의 거짓’ DLC·‘브라운더스트2’가 실적 견인 

 

2023년 6월 9일에 열린 P의 게임 간담회에서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 본부장(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디렉터(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PC·콘솔 게임 ‘P의 거짓: 서곡의 깜짝 출시와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2’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
월에는 ‘P의 거짓본편의 프리퀄 DLC(다운로드 콘텐츠)‘P의 거짓: 서곡이 사전 예고 없이 깜짝 출시(쉐도우드랍)됐으며, 본편의 가격 할인과 함께 우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웹보드 및 리듬게임 ‘DJ MAX RESPECT V’ 등 주요작의 성과도 안정적이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브라운더스트2’ 2주년 업데이트가 트래픽과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오프라인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업데이트는 팬덤 결집을 이끌었으며, DAU(일일활성이용자수) 28만 명으로 출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6월 중 두 개 주요 IP에서 깜짝 흥행을 기록했다브라운더스트2는 대만·홍콩·일본·한국 등에서 매출 순위 역주행을 보였고, ‘P의 거짓 6월 누적 3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작 출시 시 더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272억 원, 마케팅비는 97억 원으로 매출 대비 9.8%, 전년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건비는 보수적인 채용 기조로 5.2% 감소한 377억 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 PC·콘솔 게임 시장 성장도 긍정적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 성장세도 네오위즈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보증권과 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PC 게임 플레이어 수는 2021 8 4,930만 명에서 2024 9 750만 명, 2025년에는 9 3,01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솔 플레이어 수도 2021 5 6,210만 명에서 2022 5 8,610만 명, 2023 6 1,560만명, 2024 6 2,950만 명, 2025 6 5,310만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PC의 경우 2021~2024 CAGR +2.2%의 플레이타임 성장을 보였으며, 2024~2027년 은 CAGR +2.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콘솔 플레이어도 2021~2024 CAGR +3.8% 플레이어 성장에 이어 2024~2027 CAGR +3.5%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CAGR은 연평균 성장률로, 일정 기간 동안의 성장률이 매년 일정하다고 가정해 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한 값이다.


이같은 전망은 중화권 및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Z세대·알파세대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우 연구원은 “‘P의 거짓흥행에는 중화권 유저의 영향력도 작용했을 것이라며, 스토리 기반 PC·콘솔 IP 확보 전략이 향후 신작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향후 ‘Wolfeye Studios’ 신작(1인칭 RPG), 라이프 시뮬레이션,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 기반 자체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 서곡은 본편 패키지확장팩 DLC→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정석적 시리즈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향후 5년간 시리즈1 500만 장, 시리즈2 700만 장, 시리즈3 1,000만 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P의 거짓후속작의 상업적 성과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규제에 막힌 블록체인 P2E 게임…‘인텔라X’ 철수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 4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이는 2022 P2E(Play to Earn) 게임 열풍 속에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P2E는 게임 내에서 얻은 자산을 가상화폐로 전환하거나 NFT(대체불가토큰)로 거래 가능한 시스템이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규제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가상자산이나 현금화를 포함한 게임에 대해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게임산업특별위원회는 간담회에서 “P2E 게임 규제 완화는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업계는 이에 대해 정부가 산업과 기술 측면에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마켓어스에 따르면, 2034년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은 26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네오위즈는 오는 2025년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킹덤2’ PC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P의 거짓차기작의 출시도 예고했다.

하반기 출시작을 예고한 가운데 출시작의 성과가 네오위즈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희수 사진
전희수 기자  heesoo5122@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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