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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봄꽃이 피었다...기상이변 이대로 괜찮은가?

▷겨울 앞두고 전국 포근한 날씨 이어져
▷한국, 기후위기 대응 꼴찌 수준

입력 : 2022.11.23 17:03 수정 : 2022.11.23 17:23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입동이 지났는데 꽃이 피었어요

 

겨울의 문턱인 입동’(지난 7)이 지났음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 때아닌 봄꽃이 피고 있습니다. 소설(小雪)이었던 지난 22일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은 20도 안팎까지 올랐고, 23일 아침 기온도 평년보다 5~10도 높은 6~13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적인 이상고온 현상의 원인으로 북극 진동을 꼽았습니다.

 

북극 진동은 대기가 소용돌이 치는 현상으로 북극에서 강한 소용돌이가 한달 동안 이어지면서 차가운 공기의 남하를 막아버린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지 못하면서 초겨울인데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고온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기상이변의 여파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의 부작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15도를 웃돌면서 전국 스키장 개장과 겨울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스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슬로프에 제설기 100여대를 동원해 인공 제설 작업을 해왔지만 낮 기온이 평균대비 크게 오르면서 개장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축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리는 인제빙어축제는 얼음 두계가 25cm이상 얼어야 하는데 따뜻한 날씨로 본격적인 홍보시점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2년 연속 취소의 아픔을 겪고 3년만에 여는 축제이지만 날씨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올해는 유달리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까지 디지털 모기측정기(DMS)에 채집된 모기 수는 1157마리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7마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모기 전문가인 이동규 고신대 보건과학대 석좌교수는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8월에는 폭염과 폭우로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지만 최근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가을 모기가 증가하고 있다“11월에는 감소해야 될 모기 활동량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모기 퇴치용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해외는?

기상이변으로 해외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17(현지시간) 미국 뉴욕 서부지역에 나흘 동안 이어진 약 2m의 기록적인 폭설로 3명이 사망했고, 280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한 유럽과 호주 등에서는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산불로 큰 고통을 겪었고,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우로 많은 이들이 희생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올해 제6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지구 가열화는 계속될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해양 평균 온도는 상승하고 극심한 폭염과 폭우, 홍수가 더 잦아질 것이라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EU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각국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10위를 기록했고,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는 상위 60개국 중 57위로 매우 저조함그룹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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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