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봄꽃이 피었다...기상이변 이대로 괜찮은가?
▷겨울 앞두고 전국 포근한 날씨 이어져
▷한국, 기후위기 대응 꼴찌 수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입동이 지났는데 꽃이 피었어요”
겨울의 문턱인 ‘입동’(지난 7일)이 지났음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 때아닌 봄꽃이 피고 있습니다. 소설(小雪)이었던 지난 22일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은 20도 안팎까지 올랐고, 23일 아침 기온도 평년보다
5~10도 높은 6~13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적인 이상고온 현상의 원인으로 ‘북극 진동’을 꼽았습니다.
북극 진동은 대기가 소용돌이 치는 현상으로 북극에서 강한 소용돌이가 한달 동안 이어지면서 차가운 공기의 남하를
막아버린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지 못하면서 초겨울인데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고온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기상이변의 여파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의 부작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15도를 웃돌면서 전국 스키장 개장과 겨울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스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슬로프에 제설기 100여대를 동원해 인공 제설 작업을 해왔지만 낮 기온이 평균대비 크게 오르면서 개장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축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리는 ‘인제빙어축제’는 얼음 두계가 25cm이상 얼어야 하는데 따뜻한 날씨로 본격적인
홍보시점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의 아픔을 겪고 3년만에 여는 축제이지만 ‘날씨’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올해는 유달리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까지 디지털 모기측정기(DMS)에 채집된 모기 수는 1157마리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7마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모기 전문가인 이동규 고신대 보건과학대 석좌교수는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8월에는 폭염과 폭우로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지만 최근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가을
모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11월에는 감소해야 될 모기 활동량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모기 퇴치용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해외는?
기상이변으로 해외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서부지역에 나흘 동안 이어진 약 2m의 기록적인 폭설로 3명이 사망했고, 280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한 유럽과 호주 등에서는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산불로 큰 고통을
겪었고,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우로 많은 이들이 희생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올해 제6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지구 가열화는 계속될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해양 평균 온도는 상승하고 ▲극심한 폭염과 폭우, 홍수가 더 잦아질 것이라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EU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각국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10위를 기록했고,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는 상위 60개국 중 57위로 ‘매우 저조함’ 그룹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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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