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80년 만의 폭우’…전국 피해 상황은?

▷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폭우 쏟아져
▷ 13일까지 충청권에, 16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 예상
▷ 서울 남부와 강남지역은 한밤 도시 마비 상태까지 겪어

입력 : 2022.08.09 11:00 수정 : 2022.09.02 12:26
‘80년 만의 폭우’…전국 피해 상황은? (출처=연합뉴스)
 

 

어제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이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 등이 잇따랐습니다.

 

#얼마나 왔나?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겨 있다. 출처=연합뉴스
 

 

기상청이 9일 오후 12 10분에 발표한 방재속보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북부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12 까지 수도권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서울 동작구 433.0옥천(양평) 403.5광주(경기) 398㎜ 등입니다. 강원의 경우에도청일(횡성) 275.5시동(홍천) 208.5면온(평창) 206.0㎜ 등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충청권에, 16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 이동하는 정체전선은 시속 40㎞로 느려 구름대가 지나는 지역은 시간당 50~100㎜의 세찬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피해 정도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어제 전국 곳곳에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서울 남부와 강남지역은 한밤 도시 마비 상태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8일 밤 9 29분에는 강남구 테헤란로(삼성역~포스코 사거리) 양 방면 하위 4개 차로 도로가 물에 잠겨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초~반포 구간도 오후 9시부터 하위 3~4개 차로가 침수돼 1개 차로만 통행이 이뤄졌습니다. 이외에도 남부순환로, 양재대로, 여의대방로 일부 구간도 전면 통재됐습니다.

 

지하철역 곳곳이 침수되면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난 일부 지하철 역사가 폐쇄되는 등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과 1호선 금천구청역 등에서도 신호 장애 및 열차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7호선 이수역은 청장 일부가 무너져 역 천장 사이로 물이 쏟아져 양방향 열차 모두 무정차로 이수역을 통과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동작역도 침수로 폐쇄됐습니다.

 


출처=제보자 A 씨


이날 KTX도 많은 비로 인해 철로가 문제가 생기면서 상당시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밤 8 30분에 광주송정에서 용산으로 가는 KTX 산천434 열차를 이용한 A 씨는 오송역에서 2시간가량 철로가 복구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면서내려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어 겨우 택시를 잡아 집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사망·실종자가 발생했고 시설 침수와 이재민 발생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9일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망 7, 실종 6, 부상 9입니다.

 

한편, 행전안전부는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표되고 매우 강한 비가 지속됨에 따라 9일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풍수해 위기 경보는경계에서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0

관련 기사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