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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큐버스랩-큐링스토리, 섬티아고에 미래 관광 생태계를 심다

▷신안군, ‘스마트 섬 관광’ 프로젝트 사업에 박차
▷신안군, 큐버스랩·큐링스토리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블록체인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통합예약 플랫폼 개발 착수

입력 : 2025.05.21 16:26 수정 : 2025.05.23 17:08
신안군-큐버스랩-큐링스토리, 섬티아고에 미래 관광 생태계를 심다 신안군이 큐버스랩-큐링스토리와 손잡고 관광 시스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사진=큐버스랩)
 

[위즈경제] 전현규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이 디지털 기반의 지역 관광 혁신을 본격화한다. 신안군은 최근 ㈜큐버스랩, ㈜큐링스토리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섬 관광’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협약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신안군이 관광 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관광 모델을 설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섬티아고'가 있다. 

 

섬티아고 12사도 조형물 중 1번 조형물인 (건강의집 베드로) (사진=신안군 페이스북)
 

‘섬티아고’는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등 총 5개 섬을 잇는 12사도 순례길을 중심으로 신안군이 조성한 관광 브랜드로, 걷기 명소와 종교적 의미를 더한 체류형 힐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섬티아고는 민간 기업인 큐링스토리와 큐버스랩이 투자와 기획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지방 관광지를 넘어 디지털 기술과 감성 콘텐츠가 결합된 미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큐링스토리는 관광지 내에서 게스트하우스, 카페, 식당, 전기자전거 등의 관광 편의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방문객이 지역 주민과 교감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개발 및 관광객들을 위한 굿즈를 제작판매를 하고 있으며, 5개섬 약 12키로미터를 걸으면서 12사도 의미를 가진 작가들의 건축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한 큐링스토리는 신안군이 지원한 전기자전거 약 80대를 운영하며, 섬티아고를 보다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역시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추후 전기카트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추가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섬티아고로 자리매김 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큐링스토리가 운영중인 시설물 (사진= 큐링스토리 제공)

 

큐버스랩은 블록체인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예약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통합예약플랫폼은 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광객은 숙박, 식사, 체험, 교통 등 신안군 내 대부분의 관광 자원을 한 번에 예약하고 관리할 수 있다. 

 

나아가 지역민의 로컬 여행 정보, 이벤트 일정, 축제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만족도는 물론 지역과의 연결성까지 강화해 기존 상용 플랫폼과 차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을 통해 관광객은 단순 예약 시스템을 넘어, 사용자의 성향과 여행 목적에 따라 맞춤형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순례길 중심의 루트를, 커피와 전망을 즐기는 이에게는 섬티아고 카페 중심의 여행 동선을 제시하는 식이다. 

 

큐버스랩은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관광객 스스로 여행을 만들고 지역과 교감하는 ‘내가 만드는 여행’이라는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섬티아고는 행정이 먼저 길을 열고, 민간이 창의성과 기술력으로 채워가는 협업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지역민의 참여와 수익을 유도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공공 주도 개발에 그치지 않고, 민간의 자발적 투자와 기술 접목을 통해 지역을 하나의 브랜드로 진정한 여행을 만들어가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큐링스토리와 큐버스랩의 기술력과 콘텐츠 기획력이 더해진 섬티아고는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지속 가능한 웰니스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안군은 지속가능한 섬 관광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에서 관광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식품부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전현규 사진
전현규 기자  raoniel@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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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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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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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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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