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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에...네티즌 '갑론을박'

▷한 인터넷 매체, 총 155명 희생자 명단 공개
▷명단 공개 24시간만에 일부 희생자 이름 익명 전환
▷게시물 댓글 총 2136개...찬반 의견 갈려

입력 : 2022.11.15 11:00 수정 : 2022.11.15 11:01
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에...네티즌 '갑론을박' 출처=시민언론 민들레 홈페이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한 인터넷 매체가 유족들의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시민언론 민들레는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른다"며 

가나다 순으로 정리된 참사 희생자 명단 포스터를 게재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와 관련 "희생자들을 익명의 그늘 속에 계속 묻히게 함으로써 파장을 축소하려 하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재난의 정치화이자 정치공학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가족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면서 "공개를 원치 않은 유족께서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들레는 사망자 명단을 공개한지 24시간만에 일부 희생자 이름을 '강OO''OOO' 같이 실명에서 익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명단 공개 이후 유족들 항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오전 10시 기준 총 2136개의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명단공개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돌아가신 저 분들이 무슨 부끄러운 짓 하다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공개한 것이 무슨 문제냐","국가적 대참사에 희생자 공개하고 기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명단 은폐가 더 이상하다. 용기 있는 행동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유족의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범죄 아닌가?","이름을 모르면 진전한 추모가 안되는 것인가","고인들을 이용해 정치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습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희생자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저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며 "유족의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는 유족의 아픔에 또다시 상처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희생자 명단 공개는 정치권이나 언론이 먼저 나설 것이 아니라 유가족이 결정할 문제라고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번 명단 공개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유가족의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많은 언론과 국민들께서 함께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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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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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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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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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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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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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7

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