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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책임 당사자들 "아직 사퇴 생각 없어"...책임은 누구에게?

▷이태원 책임 소재 두고 여러 목소리 나와
▷일선 경찰부터 대통령까지 책임론 제기

입력 : 2022.11.09 16:45 수정 : 2022.11.09 16:53
참사 책임 당사자들 "아직 사퇴 생각 없어"...책임은 누구에게?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사 책임 당사자들이 야당의 사퇴압박에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문에 "수사를 지켜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 사퇴를 생각해 본 적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스스로도 사퇴를 고려한 적 없냐"는 정 의원 질문에 "지금 중요한 일은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 당분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길이 더 어려운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책임은 누가 져야하나?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선 경찰에 대한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 간부들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 내부 보고서를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삭제 과정에서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 당일 밤 11시 캠핑장 숙소에서 잠이 들었다가 보고를 늦게 받아 초동대처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경찰을 관할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도 나옵니다. 참사 당일 이 장관은 대통령보다 19분 늦게 이태원 사고를 인지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 시청역 인근에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한 진보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무책임한 정부가 참사를 불렀다"며 윤설열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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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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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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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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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