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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공장·번식장 금지”…국제 강아지 날 앞두고 목소리 높인 동물보호단체

▷한국동물보호연합, 23일 강아지 공장·번식장 금지 촉구 기자회견 개최
▷”동물학대의 온상인 강아지 공장·번식장 금지하라”

입력 : 2025.03.18 17:00 수정 : 2025.03.18 18:03
“강아지 공장·번식장 금지”…국제 강아지 날 앞두고 목소리 높인 동물보호단체 18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한국동물보호연합 기자회견(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동물보호단체는 오는 23국제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강아지 공장·번식장금지를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연합) 1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동물학대의 온상 강아지 공장·번식장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은 강아지 공장은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강아지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아지들은 전국의 경매장과 펫샵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라며 “’번식장이라는 생산업이 허가업으로 전환되었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번식장에서는 모견 수백마리를 뜬장 등에 가두어 기르는 가 하며, 발정제를 투여해 강제 임신, 질병 방치, 감금, 고문, 불법 도살 등 온갖 동물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번식장의 개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 있는 뜬장에서 걷거나 뛰지도 못한 채, 죽을 때까지 평생 갇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번식장의 개들은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좁고 오염된 환경 속에서 하루 하루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라며 수년간 강제 임신과 출산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노령견들은 상품성이 떨어지면, 개고기나 개소주 시장 등으로 비밀스럽게 팔려 나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7 2월부터 한국에서는 개공장이 금지되며, 이처럼 개공장이 개선의 대상이 아닌 폐지할 대상인 것처럼 번식장또한 금지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히며, 번식장과 경매장, 펫샵의 강아지 판매를 금지하고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한 해에도 수십만 마리의 강아지들이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물건처럼 팻샵에 팔리고 있다라며 아울러 강아지를 구매한 사람들 중에서 실증이 났다’,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강아지를 유기하는 문제가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유기동물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며, 우리 인간과 가족처럼 살아가는 생명이다라며 이런 동물들을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 마구잡이고 찍어내고 공장에 갇혀 평생 반복되는 임신, 강제 제왕절개 수술 등을 하는 행위는 동물 착취로 동물 학대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번식장의 시설이나 인력 기준의 강화를 주장하지만, 이는 강아지 공장·번식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동물 학대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라도 강아지 공장·번식장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장난감이나 물건이 아니며, 우리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죽을 때까지 책임지고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다라며 반려동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입양을 권장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해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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