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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다트] 농심,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가격 인상... 증권가 전망은?

▷ 라면 및 스낵 일부 브랜드 출고가 평균 7.2% 인상
▷ 내수시장 의존도 높은 농심..."이익 증가분 199~453억 원 예측"

입력 : 2025.03.08 12:15
[증시 다트] 농심,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가격 인상... 증권가 전망은?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농심이 비용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주력 상품인 라면 및 스낵 일부 브랜드 출고가가 평균 7.2% 인상될 예정이다. 농심의 가격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6개월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이 농심에게 있어서 어떻게 작용할까. 농심은 지난해 3분기에 약 2조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 시장에서 약 2조 3천억 원, 수출을 통해 약 2천 5백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품목 별로 보면, 농심의 매출 대부분은 라면이 차지하고 있다. 라면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약 2조 1천억 원, 내수 시장에만 약 1조 9천억 원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 

 

라면 뿐만 아니라 스낵 등 이외의 품목도 내수시장 의존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제품의 가격 인상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동향지수는 95.2로 소비심리 마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번 가격 인상이 농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가격 인상을 '변화의 서막'으로 비유하며, "지난해 팜유, 전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 가중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총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400억 원 내외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유통 채널 재고 등을 감안시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2025년이 농심에게 긍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투움바 신라면'의 글로벌 런칭이 3월부터 본격화되면서, 북미법인은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근거다. 그는 2024년 국내 수출은 전년 대비 31% 고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 내 보폭 확대에 기인해 수출 고성장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가격 인상 시 판매량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5년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875억 원, 판매량 감소 예상 분을 반영하면 매출 증가 효과는 621억 원, 이익 증가분은 199~453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이 얻는 이익이 손해를 상회한다는 뜻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2025년 3월 가격인상 직전, 직후에는 비축 수요 증가로 인해 2025년 1분기 일시적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농심의 가격 인상이 오히려 경쟁사의 시장점유율을 상승시켜줄 것이라는 우려도 강조했으나, 이번 가격 인상에서 수출 및 해외 법인의 판매 가격 인상이 제외되었으며, 향후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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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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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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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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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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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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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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