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이후 해외투자 가속화... "韓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 국제금융센터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이후 경제 주체들의 해외투자 확대
▷ "내국인 해외투자 증가 추세 지속될 것"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미국 대선 이후,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트럼프 트레이드'를 추종하고 있고, 금융기관은 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각종 가상자산 관련 종목 투자가 탄력을 받고 있으며 테슬라 등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투자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보험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기타금융기관은 2019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해외채권(25억 불)에 투자했다.
반면, 국민연금 등 공적기관에서는 해외주식 매수보다는 매도를 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그 이유에 대해 "공적연금의 국내자산 비중이 포트폴리오 목표를 하회하면서 해외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 주식 차익실현 및 국내증시 저가매수 유인도 영향을 미쳤을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공공자금의 해외투자 확대 계획과 개인들의 해외투자 접근성 제고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 등으로 미국 자산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공적기관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비중을 장기적으로 늘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투자 개인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해외증권 중개, 환전수수료 인하 등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曰 "내국인의 순대외금융자산 확대는 대외 충격시 완충 역할을 하지만, 최근처럼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국내 금융시장 안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국내 증권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 출발하였으나 트럼프의 對캐나다 및 멕시코 관세 부과(25%) 발언,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발언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장기금리 역시 트럼프 취임식 이후 아시아장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환율의 경우, 트럼프 2기의 보편관세 부과 보류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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