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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산업 키워드는 'SNAKE'

▷ 대한상공회의소, '2025 유통산업 백서'
▷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트렌드 변화... 'YONO' 대두

입력 : 2025.01.10 10:14
올해 유통산업 키워드는 'SNAKE' 지난 9일 열린 국민의힘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각종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올해 내수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2025년도 소비시장 5대 키워드로 'SNAKE'를 제시했다.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5 유통산업 백서'에 따르면, 올해 유통산업의 키워드는 △Survival △Next Biz Model △AI △K-culture △Economical consumption으로 선정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고조에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유통기업은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AI와 K-culture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고, 가격중시 소비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 소비는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2025년 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소비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소비가 줄어들고, 서비스 소비도 주요 업종에서 미약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정도에 그쳤다. 정국 불안의 영향으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0.7)에 비해 대폭 하락한 88.4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무엇보다 '생존'(Survival)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소매시장 성장은 2021년 7.7%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국내 정책 불확실성 고조로 인해 소비자가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시장 성장률이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갈수록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기업은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과 추가 수익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상품 판매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향후 유통기업들이 리테일미디어 사업(오프라인 매장의 전광판,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 등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매진할 것으로 설명했다. 오픈마켓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중고마켓플랫폼 등 C2C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AI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고 비용 및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통산업 내 AI 시장규모는 2023년 99억 7천 만 달러에서 2033년에는 549억 2천만 달러에 달하며 약 5.5배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컬처와 융합된 커머스도 한층 더 주목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K-컬처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 소비에서 해외관광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해외시장에서도 K-컬처 비즈니스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고조는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공회의소 曰 "고물가, 고금리로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게 되고, 식품 등 생필품 위주로 소비하고 비식품은 가급적 절약하려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는 더욱 강세를 보일 것"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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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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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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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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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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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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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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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