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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외감기업 매출액은 감소, 수익성은 개선

▷ 한국은행, '202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하락, 영업이익률은 증가
▷ 체감 경기는 '먹구름'... 긴축경영 생각하는 기업 多

입력 : 2024.12.18 10:41
올해 3분기 외감기업 매출액은 감소, 수익성은 개선 지난 3일에 열린 '2024 해외마케팅종합대전'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은행의 '202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이하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감기업이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규모 120억 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여 외부감사인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주식회사를 뜻한다.

 

지난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은행은 외감기업 중 23,1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의 주요 항목과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2024년 3분기 기준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5.3%에서 4.3%로, 총자산증가율은 2.1%에서 0.4%로 각각 전분기 및 전년동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7.3%에서 3분기 4.9%로, 전기말대비 총자산증가율은 1.7%에서 0.6%로 감소했다. 

 

기업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5.3%에서 4.7%로, 중소기업은 4.6%에서 2.4%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증가율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대기업이 1.9%에서 0.2%, 중소기업은 2.7%에서 1.3%로 감소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비교적 크게 제약된 셈이다.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기준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동분기(4.0%)에 비해 증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모두 증가했다.

 

외감기업의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87.7%, 전분기(88.9%) 에 비해 줄어들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감소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다만,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기업들이 지각하는 체감경기는 그리 좋지못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9.7%가 내년도 '긴축경영'을 선언했다. 2019년 조사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수치다.

 

긴축경영 응답 외에는 '현상유지' 응답이 28%, '확대경영'이라는 응답은 22.3%로 조사되었다. 

 

내년 경영계획의 방향성을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 시행계획은 '전사적 원사절감'이 66.7%로 가장 많았다. 이에 경총은 "내수부진,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비해 대다수 기업들이 전사적 원가절감을 통한 비용 감축을 긴축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꼽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 기업들 중 금년 대비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곳은 총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용계획의 경우, 금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44.6%,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36.9%, 늘리겠다는 기업은 18.4% 순으로 집계되었다.

 

응답기업의 59.8%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내다보았다. '이미 회복세로 돌아섬'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영업이익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8.1%는 '2024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48.9%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높게 집계되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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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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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을 자기들 배나 채우는 도구로만 보니 이화3사 처럼 배임 횡령으로 개인투자자 들만 죽어나고 배임횡령한 자는 잘살게하는게 이나라 상법입니다 얼마나 더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삶을 놓아야 제대로 된 상법개정을 하실건가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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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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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3사 경영진과 김영준은 소액주주들에 피같은 돈을 공시 사기쳐 배를 채운 악덕기업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상법개정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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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이렇게도 상황이 안좋은데, 상법개정이 통과되어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한 이화그룹주주연대 김현 대표님의 뜻처럼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에 대한 고찰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6

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

이번에 상폐냐, 회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이화그룹내 이 아이디 주주입니다. 김영준 회장의 횡령 배임으로 인해 불거진 장중 재개후 재정지 사태로 개인의 생명줄 같던 자금이 동결돼 버리고 하루 하루 칼날위에 서서 칼춤 추듯 힘겨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발, 상법개정으로 혹시 하나 회사가 상폐되더라도 소액주주도 상폐원인을 알수 있게 공개해줘서 이유라도 알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사회의 이슈중에 민주주의란 말이 많이 나오죠? 민주주의를 외치는 나라에서 국민의 생명줄 같은 돈을 강도질 당하는데 이유도 모른채 강탈 당한다면, 국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을 하시고 있는 여러 의원님들은 과연 민주주의를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의원님께서 제발 힘써 주셔서 제가 죽을때 억울함은 없도록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