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외감기업 매출액은 감소, 수익성은 개선
▷ 한국은행, '202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하락, 영업이익률은 증가
▷ 체감 경기는 '먹구름'... 긴축경영 생각하는 기업 多
지난 3일에 열린 '2024 해외마케팅종합대전'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은행의 '202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이하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감기업이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규모 120억 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여 외부감사인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주식회사를 뜻한다.
지난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은행은 외감기업 중 23,1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의 주요 항목과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2024년 3분기 기준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5.3%에서 4.3%로, 총자산증가율은 2.1%에서 0.4%로 각각 전분기 및 전년동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7.3%에서 3분기 4.9%로, 전기말대비 총자산증가율은 1.7%에서 0.6%로 감소했다.
기업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5.3%에서 4.7%로, 중소기업은 4.6%에서 2.4%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증가율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대기업이 1.9%에서 0.2%, 중소기업은 2.7%에서 1.3%로 감소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비교적 크게 제약된 셈이다.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기준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동분기(4.0%)에 비해 증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모두 증가했다.
외감기업의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87.7%, 전분기(88.9%) 에 비해 줄어들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감소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다만,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기업들이 지각하는 체감경기는 그리 좋지못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9.7%가 내년도 '긴축경영'을 선언했다. 2019년 조사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수치다.
긴축경영 응답 외에는 '현상유지' 응답이 28%, '확대경영'이라는 응답은 22.3%로 조사되었다.
내년 경영계획의 방향성을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 시행계획은 '전사적 원사절감'이 66.7%로 가장 많았다. 이에 경총은 "내수부진,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기업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비해 대다수 기업들이 전사적 원가절감을 통한 비용 감축을 긴축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꼽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 기업들 중 금년 대비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곳은 총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용계획의 경우, 금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44.6%,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36.9%, 늘리겠다는 기업은 18.4% 순으로 집계되었다.
응답기업의 59.8%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내다보았다. '이미 회복세로 돌아섬'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영업이익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8.1%는 '2024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48.9%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높게 집계되었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