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늘고, 부채는 줄고... 부동산은 0.4%p 감소
▷ 전체가구 중 84.4%가 실물자산 보유, 부동산 비율 감소
▷ 부동산 시장 침체로 투자의사는 줄어
한국은행 2024년 3분기 국민소득 설명회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은행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전년도보다 3.1% 증가한 약 4억 5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자산이 2023년 대비 2.5% 증가한 약 5억 4천만 원을 기록한 반면, 부채는 0.6% 감소해 약 9천 1백만 원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24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은 2023년 대비 각각 6.3%,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지갑 사정이 전년도보다는 양호해진 셈이다.
전체가구의 56.9%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10억 원 이상인 가구는 10.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순자산 0~1억 원 미만 가구의 비중은 0.5%p 감소하고, 10억 원 이상 가구의 비중은 0.6%p 늘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순자산은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에서 5억 1,92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증감률 또한 60세 이상 가구가 6.8%로 가장 높았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 순자산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5억 5,620만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감률은 임시, 일용직 가구에서 7.0%로 높았다.
눈에 띄는 점은 '실물자산'이다.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99.9%이며, 실물자산은 84.4%를 기록했다.
실물자산은 전년대비 0.3%p 줄어들었는데, 특히 부동산이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주택 이외(주택, 토지 건물, 계약금 및 중도금)의 보유가구는 0.3%p 증가한 반면, '거주주택'은 0.4%p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여전히 '주거'보다는 '투자'의 수단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년대비 3.2%p 감소한 49.4%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 집 마련'이 38.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가치 상승'(18.5%), '임대수입'(16.7%) 등의 순이다.
2024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28만 원으로,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전년대비 1.4%p 감소한 60.7%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채 평균은 1억 5,043만 원으로 1.6% 증가했다. 담보대출이 3.9% 늘고, 신용대출은 3.8%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구주 연령대 별로는 40대의 부채가 1억 3,148만 원으로 가장 많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의 비중도 높아졌다.
가구주 종사장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 2,02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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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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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