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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韓 핀테크, 과감한 투자 유치 위해 해외에 주목해야”…핀테크 전문가의 조언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 인터뷰
▷"국내 핀테크 리더들 해외 투자 유치 위해 피칭 기술 강화 필요해"

입력 : 2024.11.25 15:04 수정 : 2024.11.28 17:00
[인터뷰] “韓 핀테크, 과감한 투자 유치 위해 해외에 주목해야”…핀테크 전문가의 조언 위즈경제와 인터뷰 진행 중인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한국은 사실 핀테크 하기에 굉장히 좋은 기반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가 강점을 갉아먹고 있다

 

지난 13일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 위즈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 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형중 회장은 핀테크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디지털 환경’, ‘풍부한 투자금’, '우수한 인력' 등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한국은 대부분의 조건에 부합하는 핀테크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핀테크는 투자자 보호 명목으로 정부의 과도한 금융 규제가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이는 마치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되려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국내 시장에 한정된 사업 운영을 꼽았다.

 

김 회장은 현재 해외에서 핀테크 분야에서 2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유니콘 기업이 됐다라며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기업들이 선구매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전혀 신기한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한국에서 보편화된 핀테크 기술에 대해 해외에서 높은 호응을 보이는 사례가 있는 만큼 수요에 따라 시장을 넓히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핀테크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만을 고집하는 것보다 글로벌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최적의 투자대상 국가로는 미국을 꼽았다.

 

김 회장은 핀테크 분야는 구멍 가게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사업을 키워가겠다는 굴뚝산업 시대의 마인드로는 유니콘이 되기 어렵다라며 유니콘은 뜨거울 때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만약 삼성페이가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 자사 직원들만을 대상으로만 사용하다가 효용성을 인정받고 성장하려 했다면 애플페이에 힘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라면서 지금은 20세기가 아닌 21세기인 만큼 시대에 맞게 시장을 지배하려면 마케팅 등에 활용할 자본이 필요하고, 빠르게 몸집을 키우기 위한 투자를 받는데 있어 투자자본금이 많은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하는 국내 핀테크 리더들을 향해서 해외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투자자들을 어필할 수 있는 피칭 스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국 핀테크 사업가가 투자를 받으려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자신의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등을 소개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정작 얼마만큼의 자본이 필요한지, 지분을 어떻게 나눌 건지 등 핵심적인 내용이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를 받는데 있어 피칭 스킬 여하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치기 아까운 기업라는 인상을 주려면 국내 핀테크 기업 리더들의 피칭 스킬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내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수많은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향후 다양한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피칭 스킬 강화 프로그램 마련과 기업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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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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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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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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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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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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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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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