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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광화문서 출정식…“조희연과 아바타들 심판해달라”

▷출정식, 지지자 2000여명 참석…“조희연 10년, 어둠·절망의 시대”
▷“정근식, 극단적 정치구호만…조희연 보다 더한 후보”

입력 : 2024.10.03 15:46 수정 : 2024.10.03 15:48
조전혁, 광화문서 출정식…“조희연과 아바타들 심판해달라” 보수진영(통대위) 단일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3일 “조희연과 그 아바타들을 심판해 ‘교육 절망의 시대’를 끝내 달라”라며 “조전혁에게 투표해 ‘교육 희망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조 후보 캠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보수진영(통대위) 단일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3일 “조희연과 그 아바타들을 심판해 ‘교육 절망의 시대’를 끝내 달라”라며 “조전혁에게 투표해 ‘교육 희망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출정식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해 호국영령과 순직교사를 추모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호국영령님들이 살신성인하셨던 심정과 호국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 나라, 서울교육을 정상화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서이초는 지난해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을 호소하다 순직한 교사가 근무했던 곳이다. 조 후보는 서이초 정문에 헌화하고, 순직교사를 추모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다시는 이런 교권이 추락하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라며 “선생님들의 외침이 여전히 학교 담장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감의 역할”이라 강조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찾았다. 조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유세차에 올랐다. 

 

조 후보는 “조희연의 10년은 서울교육 ‘어둠의 시대’였다. 아이들의 학력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이 무너졌다”라며 “인성과 지식 교육은 실종하고 운동권 정치이념 교육이 교실과 학교를 장악했다. 교육절망의 10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진보좌파 진영 후보는 조희연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다. 첫 일성도 교육보다는 극단적인 정치적 구호였다”라며 “조희연 아바타, 아니 그보다 더한 분이 교육감을 하겠다고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서울교육이 어둠에 어둠을 더해 암흑으로 향해 갈 수는 없다. 절망을 극복하고 이제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용이 돼 하늘로 날아오르도록 성장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맡겠다. 교육으로 흥했던 나라다. 다시 한번 교육으로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라며 “서울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10년 만의 서울교육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를 조전혁이 해내겠다”라고 호소했다.

 

보수진영 단일화에 참여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은 “서울시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단일화를 이뤘다. 서울시교육청을 탈환해야 한다. 오는 16일은 중도보수가 교육을 바로잡는 역사를 쓰는 날”이라고 했다. 또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교사는 교사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각자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길 바라신다면 조 후보에게 서울시교육감을 맡겨달라”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로 유세차에 오른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는 ”이번 선거는 불법 채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희연 전 교육감 때문에 600억 원이라는 혈세가 투입되는 선거다. 그렇다면 자칭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게 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이제 서울시민이 나서야 한다. 후퇴한 서울교육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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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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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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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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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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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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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