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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전혁 후보 개소식 '북새통'..."교육 패러다임 체인져 되겠다"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서에서 개최
▷주최측 추산 1000명...현장 안팎 인산인해
▷조 후보 "교육 레짐 체인저, 패러다임 체인저 되겠다"

입력 : 2024.10.01 16:00 수정 : 2024.10.01 16:27
[현장]조전혁 후보 개소식 '북새통'..."교육 패러다임 체인져 되겠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조 후보는 개소식에서 서울 교육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밝혔고, 현장은 비전을 듣기 위해 몰린 수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 후보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조 후보는 개소식 시작 전부터 선거 캠프를 찾은 지지자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조 후보측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인원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선거캠프 앞에 눈길을 사라잡은 것은 선거캠프 앞 엘리베이터에 있는 포스트였다. 거기에는 "준비된 교육감 조전혁을 지지한다", "나라 망치는 좌파 교육 척결! 조전혁을 지지한다!, "준비된 교육감 조전혁을 지지한다"라는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현장은 안팎에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건물 입구부터 개소식에 참석하려는 사람들롸 꽉차 건물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도 엘레베이터 기다리려는 사람들로 가득차 이동이 힘들었다. 기자는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의 인사말도 뒤로 한 채 인파를 통과해 겨우 계단을 이용할 수 있었다.

 

조 후보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위즈경제  

 

개소식 현장도 마찬가지였다. 개소식 시작하기 전부터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지지자와 관계자들의 발검을이 계속되는 상황속에 조 후보는 이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이 한동안 계속되다보니 개소식 사회자는 이들이 자리로 돌아갈 것을 연거푸 부탁했다. 다리를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고려해 앞쪽 자리에 따로 자리를 마련한 세심함도 눈에 띄었다. 

 

 

조 후보 측 청년서포터지들이 조 후보를 형상화한 캐릭터 가면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이날 개소식에서는 퍼포먼스 시간도 있었다. 대략 20명이 넘는 조 후보 측 청년서포터즈들이 조 후보를 형상화한 캐릭터 가면을 쓰고 나왔다. 이어 박홍준 청년본부장이 "조전혁 후보 바람으로"라고 외치자 서포터즈들과 참석자들은 "날려버려"라고 후창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송병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 이영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 박태권 전 충남지사, 송재정 전 복지부차관,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소개했다. 학생은 문자메시지에서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시면 자는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후보님께서 교육감에 당선되시면, 기초 학력을 높여주세요”라며 “선생님들 중 전교조에 소속된 선생님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선생님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치편향 교육도 해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조 후보는 “저는 이 학생의 절규가 이번 보궐선거의 민심이라고 믿는다”라며 “이 고등학생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 교육의 레짐 체인저, 패러다임 체인저가 되겠다. 서울의 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뀐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일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조 후보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올바르고 정상적으로 자라게 만들어갈, 한국 교육개혁의 새 시대를 만들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초등학교 4학년 손주의 할아버지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 손주의 미래가 오늘의 학교 교실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라며 “10월 16일은 늪에 빠진 우리 교육을 다시 부활시킬 교육 수장을 뽑는 날이다. 서울시민들이 위대한 선택으로 교육혁명을 일으켜달라”고 말했다.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은 “조 후보와 저는 현장에서 20년 동안 초지일관으로 달려왔다”라며 “오늘부터 모두가 한마음이 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했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이번 중도보수 진영이 단일화를 이룬 것에 감개무량하다”라며 “우리의 갈 길은 분명하다. 힘을 모아달라”라고 말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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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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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