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0.1%가 스마트폰 과의존... "건전한 디지털 문화 만들어야"
▷ '청소년 사회관계망·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기업 간담회' 개최
▷ 정부,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하는 '범부처 디지털 포용 계획' 만든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스마트쉼센터에서 ‘청소년 사회관계망·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네이버, 카카오, SKT, KT, 구글코리아 등 스마트폰을 통해 IT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들이 참석했는데요. 각 기업들은 청소년 등의 건전한 사회관계망 및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자율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요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 관련 규제 동향을 살폈는데요.
간담회를 주재한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유,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의 사회관계망 과의존과 이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건전한 디지털 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역할·책임도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관계망 및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특히, 청소년층이 스마트폰으로부터 벗어나 바람직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범부처
디지털 포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층은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조사한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1%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을 겪고 있습니다.
이 중 청소년층의 경우 40.1%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잠재적 위험군 +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유아동(25%), 성인(22.7%), 60대(13.5%) 등 다른 연령대의 수치를 상회하는데요. 더욱이,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비율은 지난해 기준 5.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습니다.
문제는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사회적인 구조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입니다.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 40.8%의 청소년이 과의존위험군으로, 외벌이 가정(38.1%)보다 과의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유배우 가구(1,268만 7천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 5천 가구로 전년대비 26만 8천 가구 늘어났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48.2%로 전국에 있는 우리나라 부부 중 절반 가까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 결과,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된 겁니다.
또, 청소년층은 과의존위험군 중
77.5%가 게임에 있어서 스마트폰 의존율이 높은 모습을 보였으며, 타연령층에 비해 숏폼
콘텐츠에 대해 낮은 조절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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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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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