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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 매매거래량 55,760건... 6.0% ↑

▷ 1~6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 310,751건, 증가세
▷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
▷ 한국은행, "통화정책 전환과 관련해 주택가격 우려"

입력 : 2024.07.31 11:16
6월 주택 매매거래량 55,760건... 6.0% ↑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토교통부의 ‘2024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 전년동월에 비해선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을 종합하면 총 310,75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늘어났습니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이 나름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돋보입니다. 6월 기준 28,703건으로 전월대비 4.0% 증가, 전년동월대비 19.7% 늘었습니다. 6월까지 누계량으로 봐도 전년동기대비 19.1%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6월의 주택 매매거래량 누계는 41,02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7% 늘었습니다. 지방(168,075, 8.6%)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상당한 셈인데요.

 

주택 유형 별로 보면, 아파트가 인기가 많습니다. 6월 기준 매매거래량 43,300건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 전년동월대비 9.3% 늘었습니다. 6월 누계는 전년동기대비 16.2%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외의 주택의 경우 매매거래량 12,640건으로 전월대비 12% 감소, 전년동월대비 3.9% 줄어들었습니다.

 

주택 매매거래량에 힘입어 아파트 가격 역시 상승세에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2024 7 4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가격이 0.15% 늘어났고, 서울(0.30%)의 경우 강남 등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대해 한국은행은 경계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지난 7 11일에 이루어진 ‘2024년도 제13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최근 주택공급 부족, 향후 금리의 방향성 등 주택가격의 주요 변동요인에 대한 주목할 만한 여건 변화가 없었음을 감안할 때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촉발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시장을 둘러싼 경제적 여건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는데, 주택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미지의 요소가 있다는 겁니다. 아울러, 동 위원은 현재와 같이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이 지속된다면 수출 증가로 유입된 자금이 설비투자, 민간소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주택가격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위원들 역시 통화정책의 피벗(Pivot, 전환) 시점을 고려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문으로서 환율과 주택가격을 언급했습니다. 서울 중심의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련부서는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이 주택 매수심리 강화로 이어질 경우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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