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가면 이득'라는 속설...사실은 이랬다
▶국민 10명 중 8명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 신뢰
▶실제로는 일본 여행 경비가 제주도 대비 2.2배 높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라는 말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을 10명 중
8명이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9일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제주도와 일본의 여행 경비를 조사했을 때 일본 여행 시
지출이 제주도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대해 88%가 들어본 적 있고, 83%가 가능하다고 봤으며, 70%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들어본 적 없다’, ‘불가능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3%, 9%, 8%에 그쳤습니다.
이를 통해 관련 속설에 대해 대다수가 알고 있고, 실제 가능할 것으로
믿고,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이 보편적인 통념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의 여행비용을
예상해 보게 한 조사에서는 제주도가 86.0만원, 일본이 110.2만원으로 일본이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는
일본 여행비가 제주도의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형태 및 계획 조사’에서 작년(1~10월)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8만원, 일본 113.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일본 예상 여행비는 일본은 0.97배(-3.4만원)로
거의 일치했지만, 제주도는 +1.63배(_33.2만원)나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즉, 제주도 여행비를 불합리하게 크게 예상하며, 일본과 별 차이 없다고 오인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제주도 여행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의 경우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지난 1년 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여행비로 78.8만원을, 과거 한번이라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84.6만원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은 93.5만원을 예상했습니다.
즉,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일본과 제주도 비용에 차이가 없고’, ‘그 돈이면 일본 가는 것이
낫다’는 속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 예상금액은 각각 114.0만원, 110.4만원, 109.9만원으로 방문 경험에 따라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 최근 가 본 사람일수록
조금씩 더 들 것으로 예상한 점도 제주도와 달랐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지 물가와 서비스에 대한 논란은 다반사지만 제주도는
유독 심하다”라며 “최근 몇 달만 해도 ‘비계 삼겹살’ 등 다양한 사례가 매스컴을 달구며 여행 심리를 얼어붙게
했고, 이는 일본여행 붐과 맞물려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비논리적인 뇌피셜이 정설인 양 자리 잡게 해 ‘ 그
돈으로 불가능하다’는 상식적 판단을 한 사람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제주도는 비싸다’는
오래된 선입견과 부정적인 뉴스의 확대 재생산이 만든 합작품이며, 제주도에 안 가본 사람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상식적인 인식의 폭이 넓고 뿌리깊다는
점에서 단기간의 해결은 요원해 보여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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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