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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가면 이득'라는 속설...사실은 이랬다

▶국민 10명 중 8명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 신뢰
▶실제로는 일본 여행 경비가 제주도 대비 2.2배 높아

입력 : 2024.07.30 13:45 수정 : 2024.07.30 13:56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가면 이득'라는 속설...사실은 이랬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라는 말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을 10명 중 8명이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9일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제주도와 일본의 여행 경비를 조사했을 때 일본 여행 시 지출이 제주도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대해 88%가 들어본 적 있고, 83%가 가능하다고 봤으며, 70%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들어본 적 없다’, ‘불가능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3%, 9%, 8%에 그쳤습니다.

 

이를 통해 관련 속설에 대해 대다수가 알고 있고, 실제 가능할 것으로 믿고,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이 보편적인 통념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3 4일 일정의 여행비용을 예상해 보게 한 조사에서는 제주도가 86.0만원, 일본이 110.2만원으로 일본이 1.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는 일본 여행비가 제주도의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형태 및 계획 조사에서 작년(1~10)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8만원, 일본 113.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일본 예상 여행비는 일본은 0.97(-3.4만원)로 거의 일치했지만, 제주도는 +1.63(_33.2만원)나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제주도 여행비를 불합리하게 크게 예상하며, 일본과 별 차이 없다고 오인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제주도 여행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의 경우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지난 1년 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여행비로 78.8만원을, 과거 한번이라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84.6만원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은 93.5만원을 예상했습니다.

 

,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일본과 제주도 비용에 차이가 없고’, ‘그 돈이면 일본 가는 것이 낫다는 속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 예상금액은 각각 114.0만원, 110.4만원, 109.9만원으로 방문 경험에 따라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 최근 가 본 사람일수록 조금씩 더 들 것으로 예상한 점도 제주도와 달랐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지 물가와 서비스에 대한 논란은 다반사지만 제주도는 유독 심하다라며 최근 몇 달만 해도 비계 삼겹살등 다양한 사례가 매스컴을 달구며 여행 심리를 얼어붙게 했고, 이는 일본여행 붐과 맞물려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비논리적인 뇌피셜이 정설인 양 자리 잡게 해 그 돈으로 불가능하다는 상식적 판단을 한 사람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제주도는 비싸다는 오래된 선입견과 부정적인 뉴스의 확대 재생산이 만든 합작품이며, 제주도에 안 가본 사람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상식적인 인식의 폭이 넓고 뿌리깊다는 점에서 단기간의 해결은 요원해 보여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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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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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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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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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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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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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