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천박한 상술’ 사과·재발방지 촉구
▷요기요, 스승의 날 광고 문구 논란
▷존중못해도 조롱이라니 개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스승의 날을 맞아 국내 유명 배달업체가 추진한 이벤트가 교사를 조롱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해당 업체에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교총은 16일 요기요와 스쿨푸드, 청년피자에 공문을 보내 "스승의 날은 1958년 병환 중이거나 퇴직하신 은사님을 위문하는 것으로 시작돼 공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날로 지켜져 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업체 요기요는 사제 간의 아름다운 정을 나누고 스승공경 풍토를 확산하자는 뜻을 왜곡하고 교권 추락을 유발하는 문구로 전국 50만 교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총은 요기요에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조치, 재발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 요식업체 두 곳에 대해서는 "비록 해당 문구가 요기요가 기획했다고는 하나 해당 업체의 이름으로 광고가 나온 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추후 반드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광고 추진과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요기요는 스승의 날 이벤트를 진행하며 청년피자와 스쿨푸드 제품에 ‘쌤 피자 사주세요’,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라는 문구를 각각 삽입해 전국 교원의 원성을 산 바 있습니다. 해당 문구를 접한 교원들은 "스승의 날이라고 선물이나 따뜻한 말은 바라지도 않지만 이렇게 조롱하는 듯한 문구나 이벤트는 천박한 상술","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증거" 등 이라며 개탄했습니다.
논란에 대해 해당 요식업체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벤트는 자신과 무관하며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또 요기요 측도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멘트가 사용된 점 사과한다"며 "대외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모니터링과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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