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IMF, "미국 정부 부채 심각해... 느슨한 재정 정책이 문제"
▷ IMF, "미국 정부의 과도한 부채가 세계 경제 위기 유발"
▷ 장기간 금리 인상 기조로 환율 문제 재차 부각...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중요하게 논의
![[외신] IMF, "미국 정부 부채 심각해... 느슨한 재정 정책이 문제"](/upload/7a935b6955824401a1e1117f42817826.jpg)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리나라의 ‘부채’는 심각한 경제 문제 중 한 가지로 꼽힙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를 통해 우리나라 정부의 부채(General Government Gross Debt)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9년까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3년 우리나라 정부 부채는 이미 GDP의 절반을 넘긴 55.2%, 2029년에는 그 비율이 59.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증가하는 부채로 인해 재정 안정성을 위협받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닙니다.일본(251.7%), 싱가폴(165.6%), 이탈리아(144.9%), 벨기에(115.6%), 프랑스(115.2%) 등 숱한 선진국이 과도한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골몰하고 있는데요.
특히, IMF는 미국의 과도한 부채가 세계 경제에 큰 위기를 몰고올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IMF는 미국 정부의 부채가 2023년 GDP 대비 122.1%에서 2029년 13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IMF는 미국 정부의 과다한 부채 때문에 글로벌 금융 안정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출을 늘린 미국 정부는 그만큼 많은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금리 인상은 국채 등에 영향을 미쳐 다른 나라의 금리 인상을 부추긴다는 이야기입니다.
비토 가스파르 IMF 재정국장은 “미국의 느슨한 재정 정책은 글로벌 금리와 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Loose fiscal policy in the United States exerts upward pressure on global interest rates and the dollar”)며, “전 세계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위험을 더욱 악화시킨다”(“It pushes up funding costs in the rest of the world, thereby exacerbating existing fragilities and risks”)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소가 바로 미국의 ‘국채’입니다. 국채, 즉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의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내리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채권의 가격이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채권의 수익률은 자연스레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국채를 발행한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리는 것이 부채 상환에 훨씬 유리한 셈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6일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후,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문제는 미국 정부의 급등하는 국채 금리가 차용인을 압박하며, 달러의 가치도 함께 상승시킨다는 점입니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차용인은 부채상환이 더욱 어려워질 것”(“Globally, borrowers would find it harder to service debt, given higher bond yields”)이라며, “높고 불안정한 금리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High and volatile interest rates make the situation worse”)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환율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첫 지난 17일(현지시각)에 열린 첫 한미일 3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재무장관이 환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을 정도입니다. 공동선언문에는 “우리는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하였다”고 담겼는데요.
결국 핵심은 결국 미국 정부가 떠안고 있는, 35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입니다. CNN에 따르면 IMF는 “미국 정부의 느슨한 재정 정책이 이미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최종 목적’의 장애물이 될 것”(“Loose US fiscal policy, in addition to increasing the country’s already hefty debt burden, could make ‘the last mile’ of getting inflation back down to the Fed’s target harder to achieve”)이라고 지적하며, 효과적인 재정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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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