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민단체, 성인 페스티벌 반대 기자회견 개최
▶여성∙시민단체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반대 기자회견 개최
▶”여성의 성상품화, 성착취 어디에서도 안 된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수원시에서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가 장소 대관 계약 취소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여성∙시민단체는 K-XF 개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3일 오전 11시경 수원역환승센터
인근에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2024 K-XF 비상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성상품화, 성착취 어디에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수원메쎄’ 전시장에서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성착취하는 성인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여성의 신체를 전시하고
유사 성매매로 볼 수 있는 행위들과 여성을 성적 놀이 대상으로 착취하는 장을 우리는 그냥 지켜만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행사 주최 측에서 내세운 ‘KOREA
SEX FANTASY(코리아 섹스 판타지)’라는 행사명 역시 성폭력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유로운 성문화란 이름 하에 여성을 매개로 이윤을 추구하고 성적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성폭력 문화를 생산,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4일 수원역환승센터 인근에서 진행된 K-XF 반대 기자회견 모습(출처=위즈경제)
아울러 K-XF 행사가 불과 50m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2024 K-XF 비상대책회의는 “(K-XF 주최 측은)
행사가 주말에만 진행되어 통학하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 주위에 거주하고 있다”라며 “주말에는 아이들이
행사장 주변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행사의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이 지자체와 여성단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법적 대응에 쫄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어 “문제의식 없이 여성 인권을 위협하고, 아동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사회가 더 두렵고 끔찍하다”라며
“성평등을 향한 살아있는 시민의식과 아동∙청소년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목소리를 모아내고 활동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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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