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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민단체, 성인 페스티벌 반대 기자회견 개최

▶여성∙시민단체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반대 기자회견 개최
▶”여성의 성상품화, 성착취 어디에서도 안 된다”

입력 : 2024.04.03 17:10 수정 : 2024.04.03 17:15
여성∙시민단체, 성인 페스티벌 반대 기자회견 개최 4일 수원역환승센터 인근에서 진행된 K-XF 반대 기자회견 모습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수원시에서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가 장소 대관 계약 취소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여성시민단체는 K-XF 개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3일 오전 11시경 수원역환승센터 인근에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2024 K-XF 비상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성상품화, 성착취 어디에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수원메쎄전시장에서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성착취하는 성인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여성의 신체를 전시하고 유사 성매매로 볼 수 있는 행위들과 여성을 성적 놀이 대상으로 착취하는 장을 우리는 그냥 지켜만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행사 주최 측에서 내세운 ‘KOREA SEX FANTASY(코리아 섹스 판타지)’라는 행사명 역시 성폭력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유로운 성문화란 이름 하에 여성을 매개로 이윤을 추구하고 성적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성폭력 문화를 생산,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4일 수원역환승센터 인근에서 진행된 K-XF 반대 기자회견 모습(출처=위즈경제)

 

아울러 K-XF 행사가 불과 50m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2024 K-XF 비상대책회의는 “(K-XF 주최 측은) 행사가 주말에만 진행되어 통학하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 주위에 거주하고 있다라며 주말에는 아이들이 행사장 주변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행사의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이 지자체와 여성단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법적 대응에 쫄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어 문제의식 없이 여성 인권을 위협하고, 아동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사회가 더 두렵고 끔찍하다라며 성평등을 향한 살아있는 시민의식과 아동청소년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목소리를 모아내고 활동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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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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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

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