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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日 AV배우가 모인다" 성인 페스티벌...찬성VS반대

찬성 20.00%

반대 80.00%

토론기간 : 2024.03.26 ~ 2024.04.04

 

[위고라] "日 AV배우가 모인다" 성인 페스티벌...찬성VS반대 지난해 개최된 K-XF 행사장의 모습(출처=한국성인콘텐츠협회)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다음 달 경기 수원에서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XF를 주최하는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성숙한 성인문화를 추구하는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그리고 이제 '최고'를 향해 성장 중인 'K-XF'가 두 번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을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습니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K-XF'는 성인들을 위한 '성'을 다루는 행사인 만큼 모든 종류의 성적 취향과 정체성을 인정하며 존중한다"라며 "'LGBTQ', 'BDSM' 등 다양한 취향과 경험을 가진 성인들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성인문화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KXF는 시작부터 시련이 많았다. 특히 제대로 된 근거 없이 행사 자체가 '불법'일 것이라는 편견으로 질타를 많이 받았다"면서 "하지만 K-XF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수원시 한 관계자는 '민간 단체가 합법적인 테투리 안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시가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고, 경찰 관계자 역시 '행사 자체만으로는 범죄 협의점이 없어 경찰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K-XF를 총괄하는 한국성인콘텐츠협회 협회장인 이희태 대표는 "K-XF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본인들의 매력을 자랑하고,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참여한다"라며 "배우들이 원하고, 팬들이 원하는데, 정작 주변에서는 일단 '성인'이라는 단어만 보고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단어에서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퇴폐적일 거라 짐작하지만, 오히려 그 어떤 행사보다 질서 있고 건전하게 진행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왜곡된 '성인식' 확산으로 여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증폭시키는 K-XF 당장 중단해야"

 

반면 여성ㆍ시민단체는 이번 K-XF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K-XF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며 K-XF 행사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K-XF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성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을 매개로 수익만을 노리는 명백한 성착취이며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를 확산할 뿐이다"라며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기에 심각한 성폭력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가는 K-XF가 여성폭력과 성차별을 기반으로 여성폭력 문제로 드러날 수 있음을 직시하고, 성매매 문화를 조장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고, '플레이 조커'와 '수원메쎄'는 지금이라고 여성의 성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K-XF를 당장 중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XF 행사 중단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수원메쎄에서 성인 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엔 성인 남녀가 모여 춤추고 노는 클럽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작년에 개최된 성인 엑스포를 보니 성매매 엑스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이어 "K-XF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에서 불과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라며 "서평초등학교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유사 성매매와 다를바 없는 행사가 열리는데,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의지만 있다면 당연히 교육환경보호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교육환경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단이나 폐쇄조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수원시에서 성인 축제인 K-XF 개최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찬성: K-XF는 다양한 성적 취향과 정체성을 인정하기 위한 행사 

반대: K-XF는 여성을 상품화하고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를 확산할 것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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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